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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주 엄마 30년간 만나지 않은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9. 11. 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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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이건주를 찾았습니다. 이 예능은 김수미의 또다른 캐릭터를 그대로 녹여낸 예능입니다. 이 예능에서는 김수미의 지인들 혹은 시청자들이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지금의 그들을 사랑해주고 위로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불협화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건주는 어렸을 때부터 방송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1980년대에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역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사실 그 안온했던 방송 속 가족안의 순돌이와 다르게 현실 속 이건주는 혼돈과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그의 나이 두 살 때 부모님은 이혼을 하시고 그 자신 즉 이건주는 고모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사실 이건주는 이미 고모로부터 엄마로서의 사랑은 충분히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김수미가 이건주에게 엄마를 찾아봄으로 해서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을 왜 버렸는지 물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이건주는 과거 방송을 통해서 30년만에 엄마를 찾아볼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엄마를 만나는 것을 이건주 스스로가 포기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엄마를 찾는다고 하는 사람의 말에 엄마는 그 아이 돈 잘 벌어요라는 질문을 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이건주 엄마의 아픔이 무엇인지, 어떠한 삶을 그녀가 살고 있는지, 그녀가 어떠한 마음으로 그러한 말을 하였는지는 전혀 모릅니다. 당연합니다. 이건주가 엄마의 목소리를 직접 들은 것도 아니며 이건주가 엄마에게 찾아가서 눈물을 흘리면서 투정을 부린 것도 아니거든요. 그렇지만 한 번 생각해보면 우리는 종종 생각한 것 이상으로 핏줄에 대한 환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핏줄은 끌릴 수밖에 없으며 결국 물보다는 피가 진하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상상한 것 이상으로 돈이 부족하면, 몸이 많이 힘들고 삶이 팍팍하면 핏줄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돈이 될 수 있고 주변의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굳이 이건주의 예처럼 엄마를 찾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는 기반이 마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주에게 고모는 엄마 대체품이 아니라 엄마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이건주가 엄마를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굳이 알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이건주의 온전한 선택이고 그의 선택은 당연히 받아들여져야만 합니다. 이건주 엄마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주를 찾지 않은 것 또한 이해를 해줘야만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사생활, 그리고 관계에 대해서 굳이 오지랖을 더 피울 이유는 없습니다.
        

     

     


    이건주와 그의 엄마의 관계는 오롯이 그들의 선택으로 지금까지 굳어져 왔습니다. 이건주 엄마가 이혼을 하고 난 다음 아들 이건주를 찾지 않았듯이 이건주 또한 부모가 이혼을 하고 난 다음에 돈을 벌고 유명한 뒤에도 엄마를 굳이 찾지 않았던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들과 엄마는 서로에 대한 인연의 끈이 너무나도 약했던 것이고 굳이 그 관계를 진척시킬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냥 그렇구나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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