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이문세 이경규 좌불안석 했던 이유

한끼줍쇼에 이문세가 찾아왔습니다. 게스트로 찾아온 그에 대해서 사람들은 당연히 반가워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최근 방송에 종종 게스트로 참여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얼굴을 보여준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진정한 가수입니다. 15개의 앨범을 내놓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많은 새로운 스타들과 새로운 시도들을 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끼줍쇼에 강호동과 이경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문세를 압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만큼 이문세는 이미 가지고 있는 커리어가 상당하고 그 커리어를 기반으로 하여 방송가에서 존재감 또한 상당하기 때문에 그를 압박할 수 있는 방송인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특히나 이경규는 강호동 데뷔 때 숨겨진 이야기 때문에 더욱더 이문세에게 할 말이 없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문세를 피하고 싶어 했습니다.
      

 

 

아무리 대중스타라 하더라도 그들만의 굴욕적인 시기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강호동은 과거 몇 년 동안 자숙 이후에 제대로 예능을 성공시킨 적이 없었으며 유재석은 대뷔하고 십 년 동안 과연 내가 방송을 해도 되는지 고민하다가 포기하려고 했던 시기 또한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경규는 이문세와 함께하던 바로 그 시기 그 때가 이경규의 흑역사이기도 하지만 많이 힘들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오늘 한끼줍쇼는 특별합니다.
     
방송 초기에 이문세가 나온 것을 확인하고나자 바로 이경규는 매주 두 명의 게스트가 출연을 하다보니 이문세가 아닌 다른 게스트와 같이 다닐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합니다. 그러나 이문세정도 되는 게스트를 단독 게스트로 하지 않으면 누구를 하겠습니까. - 물론 크러시와 함께 더블 게스트이기는 하지만 - 당연히 이경규는 이문세 앞에서 이문세의 여러 고백을 들을 수밖에 없었고 강호동이 알 수 없었던, 강호동이 알지 못했던 강호동 픽업 사건에 대해서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게스트로 오게 된 당시 씨름왕이었던 강호동을 본 이문세는 지나가는 말로 - 이 말을 이경규가 상당히 강조는 했습니다만 - 이경규에게 강호동을 잡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이경규는 강호동을 잡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되었고 강호동은 이문세가 이경규에게 추천을 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체로 이경규에게만 감사 인사를 지금까지 계속 해왔던 것입니다. 물론 이문세는 지나가면서 이야기한 것뿐이기에 이경규가 강호동을 잡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러한 케이스로 방송에서 활약을 하게 된 방송인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유재석입니다. 당시 유재석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에 목표달성 토요일 - 스타챔피언의 PD였던 은경표 PD에게 유재석을 추천한 사람이 바로 고 최진실이었고 그 이후 그곳에서 유재석은 동거동락을 진행하게 되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즉 유재석에게 최진실의 위치를 가진 사람이 강호동에게 이문세였는데 이경규는 그 과정을 알려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과거 전력이 있다보니 이문세가 이경규의 과거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였을 때에 당했던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이번 주 따라 더욱더 묵언 수행을 하거나 대적을 하지 못합니다. 누구나가 흑역사가 있고 누구나 암울한 시기가 있습니다. 그 암울한 시기를 이경규는 1980년대에 가지고 있었고 그 때 최고의 스타 중 하나였으며 별이 빛나는 밤에 메인 MC였던 즉 DJ였던 이문세는 모두 알고 있었기에 이경규의 천적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