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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원희 개도 막걸리 주조장 소확행을 이루다
    카테고리 없음 2018. 9. 24.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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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에 출연한 출연자가 저녁 아홉시에 잔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모두 놀랄 것입니다. 더 보여줄 것이 많은데, 더 보여줘야 하는데 시청자들이 봐야 할 것이 아직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임원희는 같이 출연한 같이 개도로 떠나온 김민교를 채근해서 같이 잠을 자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임원희는 김민교와 함께 개도에 있는 막걸리 주조장으로 가서 그곳에서 새벽에 처음 나온 탁주를 마시게 됩니다.
        


        

    미운우리새끼에서 가장 핫한 출연자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임원희의 이야기는 현재 다른 모든 출연자들의 이야기보다도 더 시청자들의 마음을 집중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사실 현실에서 임원희와 같은 캐릭터는 짠함을 넘어서서 혼자만의 삶을 영위하는 우리네 혼자 살아가는 중년 남성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출연자들은 아직 젊거나 혼자 살아가기에는 어린 스타일을 고수하지만 임원희는 젊은 느낌이 아닌 이제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청춘과 상관없는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원희가 처음 개도로 김민교와 함께 가게 되었을 때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여행 코스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코스를 잡은 임원희에 대해서 한 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자신도 충분히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인기 유명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스타, 자신만의 소확행을 이루기 위해서 인간극장에 나왔던 멸치형제를 찾아간다는 것은 컨셉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충분히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혼을 했다가 다시 돌아왔기에 다시 결혼한다는 다시 가정을 꾸린다는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그러나 혼자 살아가는 그 안에서도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 매일 노력하고 그 노력의 결실을 매번 얻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그러한 그의 행복 찾기가 시청자들에게 낯이 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김건모나 박수홍처럼 어린 시절의 취미를 계속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김종국이나 이상민처럼 지금도 활발하게 이성을 만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임원희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자신이 원하는 바로 그것을 경험하기 위해서 집을 나섭니다. 굳이 꾸미지 않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잘보이겠다라고 하는 욕망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개도 막걸리 주조장에서 먹게 되는 막걸리 원액 탁주를 마시게 되고 막걸리 주조 과정 그리고 포장 과정을 참관하게 됩니다. 특별히 뭔가 하는 것도 아니고 고생을 경험하는 것도 아니지만 임원희의 입장에서는 소확행을 이루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궤적, 그리고 행복의 궤적을 같이 따르라고 요구하고 강요해 왔습니다. 추석 명절에 어른들을 만나기를 거부하는 젊은 세대들의 고민은 어른들이 왜 취직을 안하냐부터 시작된 여러 강요된 이야기들을 해왔기 때문이며 자신들이 믿고 따르는 것이 진리라고 압박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원희처럼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많든, 나이가 적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원칙, 그리고 인생의 궤적을 강요하는 것은 강요이며 좁은 마인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나이가 많든 나이가 적든 더 이상 다른 사람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행복한 그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을 이루는 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김민교 입장에서는 임원희의 또다른 소확행, 가고 싶은 곳인 소백산 막걸리 공장을 꼭 가야 하는지 고민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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