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이하늘 결혼식 조촐하게 보여준 이유

불타는 청춘에는 많은 출연자들이 있습니다. 어제 결혼을 방송을 통해서 보여준 이하늘도 있고 어제 처음 나온 김혜림도 있으며 지금은 나오지 않은 수많은 식구들이 있습니다. 사실 불타는 청춘은 다른 예능들과 다르게 고정 멤버의 풀이 상당히 넓습니다. 즉 고정 출연자라고 하더라도 한 주 혹은 한 달 안 나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불타는 청춘은 출연자들의 운신의 폭이 상당히 넓고 더 나아가 제작진의 운신의 폭도 상당히 넓습니다.
    

    

불타는 청춘은 그렇기에 들어올 때는 맘대로 들어와도 나갈 때는 맘대로 나가지 못합니다. 굳이 나가려고 한다면 가장 쉬운 방법이자 어려운 방법이 있으니 바로 결혼입니다. 불타는 청춘 초창기에 김혜선이 결혼으로 최종 하차를 하였고 최근 김국진과 강수지 또한 결혼함으로서 더 이상 나오지 못하게 되어 송은이가 김국진의 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하늘이 최종적으로 결혼을 방송으로 보여줌으로 해서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김국진이나 강수지 그리고 김혜선이 하차를 할 때에 이하늘처럼 그렇게 결혼식을 보여주기는 하되 분량이 최소화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하늘은 여러모로 그 자신의 과거의 행적으로 인해서 그렇게 환영받지 못한 - 물론 그의 친구들은 모두 환영하였지만 - 결혼식이었고 악플과 고소가 조금은 많이 있었던 결혼 소식이었기에 불타는 청춘에서 대놓고 분량을 만들어주기가 힘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DJ DOC는 방송가에서 소문난 악동입니다. 그들의 노래가 사회의 권력이라고 불리는 층위들에 대해서 비난을 가하고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그들 스스로가 폭력 시비, 구설수 등으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한 그들 중에 가장 큰 형이라 할 수 있는 이하늘은 최근 불타는 청춘을 통해서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는 하였지만 그렇게 성공적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한 그가 이번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타는 청춘 입장에서는 이하늘의 결혼 소식에 대해서 방송 한 시간 동안 계속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하늘 본인이 고사를 했을 가능성이 컸다고 봅니다. 비록 이하늘이 악동이고 결혼 소식을 알렸을 때에 비난의 목소리도 많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예능은 화제성이 높을 때에 더욱 시청률을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에 이하늘의 결혼 소식은 또하나의 반등의 기회였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하늘 본인의 입장에서는 결혼을 행복하게 하고 싶었고 굳이 듣지 말아야 할 욕을 듣는 것보다는 조금은 조심스럽게 동료들의 축하 속에서 결혼을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 스스로도 그 자신이 과거에 뿌려놓았던 좋지 않은 씨앗들이 이번에 터져나온 것이기에 정도가 심한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더 많은 분랑을 일으키기가 난망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 이하늘의 이번 결정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불타는 청춘을 통해서 낚시를 하는 나이가 들은 총각 컨셉을 가지고 있었던 이하늘은 더 이상 불타는 청춘을 통해서 자신의 지금의 생활을 보여주지는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그에게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결혼 생활 잘 하고, 논란을 일으키기보다는 좋은 노래로 다시 나오기를 바라는 것 하나뿐이라고 봅니다. 행복하게 잘 살고, 좋은 결혼 생활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종종 불타는 청춘에 얼굴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좋지 않은 선택은 하지 않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