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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뜻밖의 Q 종영 발표 반등이 어려웠던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8. 10. 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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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의 후속작으로 대중의 관심만 받았던 - 실제로 시청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 뜻밖의 Q가 종영 발표를 어제 갑작스럽게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지난 라디오스타에 전현무가 출연했을 때에 그 때 뜻밖의 Q 종영을 예고하였기에 시청자들에게 그렇게 뜻밖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즉 어느 정도 예정이 되었던 종영 발표였고 이후에 어떤 방송이 올 것인가가 오히려 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뜻밖의 Q와 비슷한 과정을 가졌던 예능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토크클럽 배우들입니다. 2011년에 쎄시봉 특집으로 작품상을 받았던 놀러와가 이후에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게 되어 결국 2012년 12월에 급작스럽게 종영이 되었을 때에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대중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MBC 사장 김재철은 놀러와의 시청률의 부진으로 인해 종영을 시킨 것인데 놀러와의 종영을 이해하고 인정한 시청자나 대중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러한 급작스러운 놀러와 종영은 월요일 심야 예능 시간대에서 MBC의 퇴출 자체를 불러왔습니다.
        


        

    놀러와 다음에 토크클럽 배우들이 시작이 되었으나 첫 시작부터 놀러와의 마지막 시청률보다도 좋지 않게 되어 결국 시청자들의 온갖 비난만 받게 되다가 두달 만에 종영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 월요일 심야 시간대에서 MBC 예능은 자리를 잡을 수 없게 됩니다. 예능은 시즌제가 아닌 바에야 시청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을 때에 종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놀러와와 같이 시청자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종영을 맞이하면 시청자들은 반발을 하게 됩니다.
        

     

     


    놀러와처럼 종영을 반발을 했던 예능이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무한도전입니다. 무한도전은 제작진이 더 이상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말하고 종영을 선택을 하였지만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의 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한도전이 종영을 맞이하게 되니 당연히 그 모든 타격은 무한도전 후속작이 받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뜻밖의 Q는 처음 시작부터 난제를 안고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로 뜻밖의 Q가 가지고 있었던 난제는 무한도전의 후속작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지만 뜻밖의 Q 자체의 포맷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는 것입니다. 무한도전 후속작으로서 - 사실은 시즌2라고 처음 알려지기도 하였고 -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전혀 새롭거나 압도적으로 재미를 줄 수 있어야 했는데 그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시청자들 입장에서 가뜩이나 미운 예능인데 재미가 별로 없다라는 사실에 굳이 신경쓸 여지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뜻밖의 Q가 종영이 되면 무한도전 혹은 김태호 피디의 다른 후속작이 다시 나올 수 있다라는 일말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의 경우 무한도전의 전성기 때의 재방송을 보내주기만 해도 뜻밖의 Q보다 더 시청률이 잘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뜻밖의 Q는 무한도전의 종영으로 시작이 되었지만 무한도전의 그늘에 밟혀 있다가 결국 무한도전 때문에 종영이 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뜻밖의 Q의 종영 발표는 출연진이나 제작진 모두 자신들이 많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무한도전의 그늘에 눌려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 MBC 예능 중 다른 예능들이 들어오는 것 그 자체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그렇게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는 것을 증명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 토요일 저녁 시간대는 무한도전이 꼭 돌아오지 않아도 김태호 피디가 돌아와야지만 MBC 입장에서는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금요일 저녁 TVN 예능 시간대가 거의 대부분 나영석 사단의 예능이 들어가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MBC 저녁 예능 시간대를 김태호 피디와 그 사단에게 주는 것이 MBC의 예능국 입장에서 가장 좋은 선택임을 알았다고 한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자칫 하면 월요일 심야 시간대처럼 시청자들이 절대로 오지 않는 시간대를 하나 더 만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뜻밖의 Q를 무너뜨린 무한도전의 그늘은 넓고도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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