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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스페셜 송유근 천재소년이라는 무거운 짐
    카테고리 없음 2018. 10. 2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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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스페셜에서 방송이 되었던 천재소년 송유근에 대해서 사람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정말 천재일까부터 그는 피해자이다라는 말까지 많은 사람들이 많은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가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그 자신이 직접 방송을 통해서 이야기한 적은 별로 없어서 어제 방송은 당연히 기대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송유근은 논문 표절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꼭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닐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한계 내에서 그 사람을 평가하고 그 사람을 비난하고 그 사람을 칭찬합니다. 그 사람이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다보니 그 사람을 그들과 같은 규격으로 보려고 하고 그 안에 짓누르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정작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삶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어서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 송유근의 부모님의 선택 또한 이해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천재로 키워냈다라는 서적들은 많이 있었겠지만 천재로 태어난 아이를 키워내는 것은 전혀 예상 밖의 일이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기에 어떤 식으로 아이 송유근 아니 천재 송유근을 키워내야 좋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해서 미디어에 많이 노출이 될 수밖에 없었으며 그것이 오히려 송유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에는 독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송유근 본인에게 미디어는 그렇게 큰 독이 되지 않았다고 말을 하지만 사람들은 송유근에게 두 가지 관점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를 보호하고 그가 우리나라의 동량으로서 잘 자라나기를 바라는 면이 있었다고 한다면 다른 한 편으로는 얼마나 잘 하나 보자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송유근은 다른 그 어떤 학생들보다도, 다른 그 어떤 학자들보다도 더 엄정한 기준을 전 국민으로부터 받게 되었습니다.
        
    논문 표절 사건 이후로 그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기대받는 천재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쏟아지는 혹평들과 비난들은 그를 지지하는 혹은 후원하는 사람들의 손길을 무뎌지게 하였고 그는 결국 혼자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면서 자신의 길을 탐색해야만 했습니다. 인정받지 못한 천재는 우리나라에서는 더 엄혹한 눈길을 받고 있기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 더 선명하게 그 사람을 징계해야 한다라고 각인이 될 뿐입니다.
         

     

     


    천재이면서 아직 소년에 불과합니다. 그러한 그가 하루 빨리 자라서 천재가 되기를 혹은 천재 학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 큰 욕심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욕심을 전 국민적으로 받게 된 송유근은 그 욕심의 하나의 지류라고 볼 수 있는 무조건적인 비난을 같이 받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그는 더 뒤틀린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커리어 역시 뒤틀릴 수밖에 없었고 말입니다.
          
    지금 20세의 나이가 된 송유근은 병역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군대에 입대를 하게 된 그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상황이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나와서 지금과 다른 상황이 펼쳐지리라고 생각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그를 그의 전문 분야가 아닌 사람들이 흔드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학자로서의 자신의 길을 가고 싶은 것뿐이고 그 자리에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면 좋은 것이고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의 현재 상황이 우리나라 전체에 그렇게 영향을 미칠 이유가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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