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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앨범 김종민 TV조선의 갈길이 먼 도전
    카테고리 없음 2018. 10. 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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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무한도전의 토토가 시리즈로 인해서 과거로부터 불어오는 향수에 대한 방송가의 이상한 확신 같은 것이 퍼져 있었습니다. 즉 과거의 이야기를 지금 풀어놓으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맹신 같은 것 말입니다. 또 하나 음악과 예능의 결합은 어느 정도 선방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동네앨범은 이 두 가지를 믹싱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면 이들의 생각이 과연 좋은 끝맺음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이전에도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TV조선의 최근 예능 도전은 처음 개국할 때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여러가지로 둘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은 역시나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정권이 바뀌고 난 다음에 TV조선은 종편이라는 이름 즉 종합편성채널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자칫 방송 채널에서 퇴출 될 수 있다고도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 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애의 맛, 아내의 맛 그리고 한집살림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를 주목적으로 하는 예능부터 시작하여 동네앨범처럼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것을 모두 끼얹어서 그 안에서 믹싱하면 뭔가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TV조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것을 예능 쪽으로 쏟아붇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툭 하면 나오는 것이 시사토론 혹은 뉴스인데 반해서 지금은 더 이상 TV조선이 뉴스나 시사토론 쪽에서 유투브를 이길 수 없다라는 사실을 그들도 또한 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TV조선이 힘을 주고 있는 동네앨범이 과연 괜찮은 예능이냐라고 물어본다면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예능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여행과 음악을 묶는 예능은 이전에도 계속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예능들 중에서 제대로 성공한 것이 있느냐라고 한다면 솔직히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 예능을 예능 초짜인 TV조선에서 출연진들도 대부분 그렇게 예능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로 구성해서 과연 이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느껴질 정도로 아쉬움이 더욱 많이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동네앨범은 김종민이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웃음을 서포트해줄 수 있는 예능인이 없습니다. 아니 동네앨범이 잔잔한 관찰 예능이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상관이 없기는 합니다. 오히려 웃음보다는 공감의 미소가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들기만 하면 되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기획 자체가 공감의 미소를 보여주기에는 이전의 것을 답습한다는 느낌이 너무나도 강합니다. 더 이상 사람들은 과거의 이야기 그리고 음악 이야기에 몰입하지 않습니다.
        

     

      


    동네의 사생활이라는 예능이 TVN에서 나왔을 때에도 사람들은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나영석 피디의 알쓸신잡처럼 맛깔나게 만들면 또 모르지만 실질적으로 그렇게 보이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사람들이 보기에 괜찮아 보이는 아이템을 믹싱해서 만들어 놓은 것처럼 보이는 동네앨범에서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지점이 있기는 합니다.
        
    시청자가 아니라 TV조선이 동네앨범을 충분히 기다려주고 지속해서 이것 저것 포맷이나 컨셉을 바꾸려고 노력한다고 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아이템인 것은 분명합니다. 여행과 음악 그리고 간헐적으로 나오는 과거의 이야기 즉 지금의 예능들 중에서 가장 될만한 것들을 추려서 모두 합쳐서 만들어낸 예능이기 때문에 의외로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을 만한 주파수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때까지는 분명히 꽤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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