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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우새 강부자 대하트리 엄마 마음이라는 허상
    카테고리 없음 2018. 11. 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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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는 엄마들은 기본적으로 가족주의 아래에서 결혼을 하고 자녀들을 키우며 자녀들에게 가치관을 주입하는 세대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옳은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 옳은 것을 따르지 않은 젊은 세대들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김건모 편에 나온 강부자는 그러한 엄마들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지금을 살아가고 있으며 지금을 즐기고 있는 즉 대하트리를 만들면서 놀고 있는 김건모는 나이는 좀 많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세대들의 전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김건모의 나이는 오십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김건모의 가치관이 구세대적 발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미우새에서 그러한 김건모를 통해서 이전의 가치관을 사람들에게 주입하려고 하는 느낌이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미우새의 정체성은 어제 방송에 출연한 스페셜 MC 윤도현의 아이가 하나인데 두 번째 아기를 왜 낳지 않느냐라는 모벤저스 즉 어머니들의 총공세를 통해서 극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의 삶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관심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며 자신이 충분히 관심이 있다고 주장하고 싶은 마음에 닿아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실질적으로 김건모의 결혼 하지 않음에 대해서 강부자가 이야기하는 것이나 김건모 엄마를 제외한 다른 모벤저스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별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들은 지금의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그들의 삶에 대한 관심이 없지만 결혼을 하는 것이 정의이다 즉 옳은 것이다라는 논리로 젊은 사람들을 압박합니다.
         

     

     


    대하트리를 만들고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이 알아서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김건모에게 강부자의 수많은 공격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젊은 남녀들에게 그러한 말을 하면 공격을 가한다라는 비난을 듣지만 김건모와 같이 나이가 오십이 다 된 사람에게는 그렇게 해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아직은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어리든 나이가 많든 간에 사람은 자신의 사생활이 있고 자신의 삶이 있습니다. 그 삶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옳고 그름의 잣대를 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나 미우새에서 강부자가 말할 때마다 사이다가 터지는 그림을 집어넣음으로 해서 그녀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시청자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꾸 착각을 하는데 남자든 여자든 사생활은 지켜져야 합니다. 특히나 결혼과 같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가족을 제외하고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예의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우새에서는 그러한 배려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강부자가 보기에 대하트리는 굳이 필요하지 않는 물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건모가 만들어낸 대하트리는 김건모에게 있어서는 작품이며 자신의 시간을 녹여서 만들어낸 역작이기도 합니다. 김건모는 대하트리를 만들면서 하루를 살아낼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태진아와 강부자에게 대접하고 싶어서 고민해서 만들어낸 것이기도 합니다. 즉 강부자가 생각하는 김건모에게 필요한 것과 김건모가 생각하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일부 어른들은 간과하고 있습니다.
          
    윤도현에게 왜 두 번째 아이를 낳지 않느냐부터 시작하여 오십이 되기 이전에 두 번째 아이를 낳아야 한다라고 강요하는 모벤저스 특히 김건모 엄마에게 서장훈은 지금 윤도현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당신의 아들 즉 결혼하지 않는 김건모를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김건모 엄마의 잔소리는 끝이 납니다. 물론 서장훈은 김건모를 타박하거나 김건모 엄마에게 비난을 가하기 위해서 그러한 말을 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서장훈은 다른 사람의 인생,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 콩놔라 배놔라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그리고 자신의 가족의 삶에 신경을 쓰는 것이 맞다고 넌지시 조언을 하는 것입니다. 김건모 엄마가 윤도현에게 강부자가 김건모에게 하는 것은 오지랖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나 곧잘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상대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고 있는지부터 자신이 경우에 맞는 말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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