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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과거에 매달려 현재를 놓치다
    카테고리 없음 2018. 11. 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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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에서 가장 시청자의 관심을 받은 식당은 홍탁집입니다. 홍탁집은 어머니와 아들이 경영하고 있는 곳인데 그곳의 음식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어제 분명히 나와야 하는데 음식의 맛이 어떤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새로운 동력을 위해서 컨셉을 바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 것이 어제 골목식당은 잘 되는 집 두 군데 그리고 안 되는 집 한 군데를 조명합니다.
          


    골목식당 포방터 편에 출연한 집은 막창집과 돈까스집 그리고 홍탁집입니다. 그런데 막창집에 들어간 백종원은 막창을 계속 먹으면서 소스만 다듬으면 되겠다고 칭찬을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집인 돈까스집에서는 모든 게 완벽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심지어 지금 올려놓은 가격에는 최고라고 이야기하면서 가격을 지금보다 더 올려도 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일본식 돈까스로서는 한국에서 먹어본 것들 중에서 최고라는 격찬을 합니다.
        


        

    그런데 홍탁집에 들어가서는 음식 맛을 보지를 않습니다. 그 음식이 좋지 않다거나 주방이 청결하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백종원은 홍탁집의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를 더 집중을 하고 아들이 지금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혹은 결핍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이제는 식당성공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 회복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홍탁집 아들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발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혹평을 합니다. 중국에서 3년을 일했다가 돌아온 아들은 식당 일도 하지 않고 취직도 하지 않습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들이 식당 일을 하든 취직을 하든 했으면 좋겠는데 아무것도 하지않으니 답답할 노릇이었고 그러한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백종원은 그 집의 맛 평가를 포기하고 맙니다. 그리고 아들이 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말입니다.
          
    얼마 전까지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과거에 그가 어떻게 했느냐에 집중하기보다는 현재 그가 어떻게 하고 있느냐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포방터 편에서 백종원은 홍탁집의 아들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합니다. 그의 현재까지 오게 된 사연을 들어보고 현재를 바꾸기 위해서 삶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다른 좋지 않은 식당에서는 식당 경영 마인드를바꾸려고 했다면 홍탁집에서는 아들 자체를 바꾸려고 한 것입니다.
          

     

      


    마치 과거 신동엽의 신장개업을 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현재 아들의 가장 큰 문제는 과거 중국에서 일했던 경험 - 좋은 일은 아니었다라고 느껴지는 삐 소리를 들려줘 시청자는 알지 못하지만 - 으로 인해서 편하게 돈 벌 수 있는 맛을 알아버린 그 아들이 직장이나 식당 일과 같은 어려운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백종원은 알게 되었고 그 아들이 일에 대한 즐거움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도록 교정시켜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은 주제 넘은 짓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까지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식당 일을 하는 스킬 즉 요리를 하는 방식부터 시작하여 경영하는 방식을 교정하려고 하였지만 어제 포방터 편 홍탁집에서는 아들의 삶을 교정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 어제 방송은 골목식당 자체의 스타일을 바꾸려고 하는 제작진의 노림수가 아닌가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잘 하는 집인 막창집과 돈까스집과 묶어서 홍탁집을 끼워넣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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