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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학대논란 설리 비난 안타까운 이유
    Commercial Media 2017.07.24 19:05

    1990년대 그러니까 지금처럼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가십거리로 소모하는 바로 그 때보다도 지금 유명인들의 논란이 계속 불거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명인들에 대해서 과거에는 알려진 것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것이 훨씬 더 많았고 설사 알려진다 하더라도 대중의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창구가 편지 외에는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논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게 되고 SNS가 확산되어져가면서 대중은 자신의 의견을 활발하게 개진을 하고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고 좋아요를 얻게 됩니다.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함으로서 대중은 그 스스로가 컨텐츠 소비자이면서 컨텐츠 공급자가 되어지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도 부적절한 언어 사용, 행동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김학철 도의원의 레밍 발언 자체도 과거에 없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이라는 무한 자유 공간 - 책임을 분명히 따져야 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 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말해지는 것, 쏟아지는 수많은 비난들은 현실을 움직이게 됩니다. 아무리 언론이 잘못했다고 김학철 도의원이 주장한다 하더라도 그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현저히 적기 때문에 그의 의견이 수용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다른 유명인들의 상황도 - 그들이 잘못했든 잘못하지 않았든 -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그러한 발언을 언론에게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필터링 되어서 나갔겠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일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필터링은 없다고 보시는 것이 옳습니다.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인터넷 유저들이 수백만에서 수천만이 넘는 상황에서 유명인들은 자신들의 발언들, 행동들, 그리고 컨텐츠들을 충분히 필터링을 하고 대중 앞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김학철 도의원처럼 한 순간에 훅 가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이슈들을 선점하고 이슈를 확산시키는 사람들도 분명히 스스로가 필터링을 해야 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한 유명인에 대해서 불호의 감정을 인터넷을 통해서 퍼뜨리는 것 자체가 자칫하면 처벌의 이유가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정말로 그러한가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유명인에 대해서 비난하기보다는 이후 행보를 살펴보는 것이 좀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머리 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내뱉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오늘 논란이 되었던 설리의 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리가 동물학대를 했다라는 것 즉 고양이를 학대했다라고 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자극적이다보니 파급력이 상당합니다. 다른 사람의 동의를 얻기도 쉽습니다. 설리에 대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가 이미 고정되어 있기에 그에 대해서 비난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말 그러한가에 대해서 확실한 확인작업 없이 무작정 비난을 하는 내용들의 컨텐츠들을 만들어내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비난을 할 때는 자유롭게 하지만 문제가 불거지면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어떠한 잘못을 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며 그 잘못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음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피해자일 수 있는 설리가 이전부터 좋지 않은 이미지를 만드는데 스스로 공헌하고 있었기에 그가 이러한 대우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는 왕따 가해자가 왕따 피해자에게 했던 논리와 별다를 바가 없습니다.
      

     


    왕따의 가해자나 방관자는 그들의 행위가 적발되었을 때 천편일률적으로 피해자인 왕따가 평소에 맞을 짓을 했다라고 혹은 따돌림 받을만한 행동을 했다라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는 발언을 합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그것은 자기 합리화일 뿐이지 그로 인해서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며 범죄가 아닌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설리에 대한 기사가 나올 때마다 비난을 하는 것은 왕따의 가해자가 되겠다고 스스로 주장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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