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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기억 록 유관순 열사 하모니 기대되는 이유카테고리 없음 2018. 12. 26. 12:12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기록하는 MBC 특별기획 기억 록의 첫 번째 페이지를 기록할 사람으로 바로 김연아가 뽑혔습니다. 김연아의 감성과 목소리로 포문을 열 MBC 특별기획 기억 록은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대표하는 100인의 인물을 기록자로 선정된 샐럽 100인이 새롭게 조명하는 3분 캠페인 다큐 프로그램입니다.
김연아가 기억 록의 첫 번째 기록자로서 유관순 열사를 재조명한다는 것 자체는 그 시작의 두 인물로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탁월한 선택입니다. 김연아는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사 중 그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두 가지 행적을 통해 유관순 열사를 재조명하는 기록자가 될 예정입니다.
사실 김연아 선수를 생각할 때마다 두 가지 가슴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벤쿠버 동계 올림픽의 금메달로 그는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더 이상 일을 할 필요가 없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이 김연아 선수에게 부탁을 하였고 그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김연아 선수는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였고 러시아의 말도 되지 않은 평가로 인해서 은메달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그로 인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김연아 선수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지난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으로 말미암아 스포츠 선수 쪽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볼 수 있는 선수가 바로김연아 선수입니다. 평창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 김연아 선수가 그렇게 많이 노력하였지만 그 모든 열매를 자신들을 가지기 위해서 김연아 선수를 철저히 배제하였고 그로 인해서 마음의 고초가 심했습니다. 다행히 평창 올림픽이 시작되기 이전에 국정 농단이 가려져서 김연아 선수가 평창 올림픽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 국민들 입장에서는 미안하기 짝이 없는, 그러나 사랑받기에 충분한 김연아 선수가 3.1운동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자 옥고를 치르고 죽음을 맞이한 바로 그 유관순 열사를 기억 록의 기록자로서 대한다는 것만으로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격에 젖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김연아 선수도 유관순 열사도 우리가 지켜주지 못했던 아름다운 사람들이기에 그들이 함께 만들어갈 하모니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