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송지효 연인 발언 안타까운 이유

오늘 런닝맨에서 송지효의 연인에 대한 언급이 나왔습니다. 런닝맨 자체가 사골로 만들어낸 곰국처럼 더 이상 대중의 관심에 그렇게 특별하게 다가서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런닝맨이 적어도 SBS 예능들 중에 최고의 화제 예능이었지만 올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미운우리새끼, 백종원의 골목식당 그리고 집사부일체보다도 더 런닝맨 자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무너진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팬들과 런닝맨 자체의 시청자의 소구력 때문에 아직도 런닝맨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런닝맨에서 송지효의 현재 위치는 상당히 애매하기만 합니다. 더 이상 송지효는 런닝맨의 에이스가 아닙니다. 웃음의 측면이든 러브라인이든 그리고 게임에서도 그는 더 이상 에이스의 위치도 아니고 홍일점이지도 않습니다. 현재 런닝맨은 윗세대에서 아랫세대 즉 전소민과 이광수의 시대로 넘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심지어 김종국과 하하마저도 더 이상 시청자들의 관심의 이유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유재석, 전소민 그리고 이광수 이 셋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송지효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는 측면에서 개리의 하차보다도 더 심각했던 것은 바로 개리의 결혼이었습니다. 개리가 런닝맨에 있을 때에는 송지효의러브라인의 상대자이기도 하지만 송지효가 게스트와 러브라인을 만들어낼 때에 질투 기믹으로 재미를 주었던 멤버입니다. 즉 송지효의 여러 캐릭터들 중에서 러브라인의 상대자로서 즉 월요커플로서의 캐릭터를 강조시켜주는 출연진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그가 나가서 바로 결혼을 해버리고 나니 더 이상 송지효 입장에서는 러브라인을 새롭게 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김종국과 러브라인도 더 이상 소화시키지 못하게 되었고 오히려 김종국은 결국 홍진영과 베스트커플이 되는데 성공할 정도로 자신의 입지를 계속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즉 김종국은 미운우리새끼와 런닝맨 내에서 홍진영과의 러브라인을 만드는데 성공하여 자신만의 캐릭터를 하나 장착시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에 반해서 송지효는 웃음, 게임 그리고 러브라인 측면에서도 그 어떤 서사를 개리가 나가고 난 뒤에 만들어내지 못하여 지금까지 많이 침체된 상태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즉 그녀 입장에서 송년회 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그녀에게 이득이 될 수 없는 런닝맨 내가 아닌 바깥의 연인의 존재에 대해서 말한다는 것 자체가 그녀가 지금 런닝맨에서 어떠한 위치인지에 대해서 보여주는 명징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종국과도 엮일 수 없으며 다른 출연진들과도 엮일 수 없는 상태 그것이 현재 송지효의 캐릭터이며 송지효의 딜레마라 할 수 있습니다. 송지효보다도 더 적극적이며4차원 캐릭터인 전소민의 존재는 런닝맨 입장에서는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탈 수 있는 힘을 주지만 다른 한 편으로 송지효는 폼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그녀가 혼자인 것에 설레이지 않습니다. 연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궁금하지만 연인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시청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녀가 있었구나라는 생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된 것입니다. 오히려 똘끼 캐릭터인 전소민이 혹시 이광수와라는 생각을 더 시청자들은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송지효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지도 만들 수도 없는 상태에서 올해를 지나가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