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 아파트 나혼자산다만의 성장기

배우 이시언이 처음 나혼자산다에 입성했을 때에 그에 대한 기대가 적어도 예능인의 관점에서는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는 조금은 방을 지저분하게 쓰는 아직은 뜨지 못한 대기만성형 배우였고 집에서 키덜트 즉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어른 중 한 명에 불과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때에도 그는 아파트 청약 붙은 것을 자랑하면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이시언의 아파트는 바로 그 때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말이 좀 이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이시언의 아파트는 그 때부터 시청자들의 관심 사항에 있었고 이시언이 나혼자산다에 고정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차근차근 이시언의 아파트가 건설이 되는 현장을 지켜보면서 이시언과 함께 즉 같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직 기초 공사만 하고 있어서 저게 언제 다 자랄까 아니 만들어질까라고 생각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라나던 이시언의 아파트는 결국 완공을 하게 되었고 어제 방송을 통해서 이시언이 지금까지 있었던 상도동 하우스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상도동 하우스는 이시언이 6년 동안 있었던 집이었습니다. 그 조그마한 집에서 이시언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였으며 예능인으로서 새로운 존재 가치를 증명하여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게 그에게 주기만 했던 그 상도동 하우스를 드디어 그는 떠나게 된 것입니다.

   

 

  

  

 

상도동 하우스를 나서면서 그가 흘렸던 눈물이 공감이 갔던 것은 아무리 좋은 곳으로 가고 좋은 아파트로 떠난다고 하더라도 이시언의 눈물이 말해주듯이 같이 했던 세월 같이 했던 그 시간은 절대로 자그마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그곳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 즉 단순히 집을 떠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집과 함께했던 시간을 추억으로밖에 느낄 수밖에 없다는 지점이 이시언을 힘들게 하고 아프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이시언은 눈물을 머금고 상도동 하우스를 떠나서 아파트로 들어왔습니다. 태원석 배우가 말한 것처럼 서울 하늘 아래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을 하나 갖는다는 것의 특별함은 단순히 이시언만이 가지게 되는 뭉클함은 아닐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서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집을 얻기 위해서 자신만의 이름을 집에 박기 위해서 그렇게나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혼자 살아가든 같이 살아가든 서울에서 집을 하나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그 노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이시언은 부산에서만 살아가다가 서울로 올라와서 5평 단칸방에서 살다가 상도동 하우스로 오게 되었고 이제는 청약에 당첨이 되어 방 세 개 짜리 집으로 옮기게 되어 이제는 정말로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창으로 보이는 뷰가 한강 뷰만큼은 아니어도 이시언의 마음을 흔들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아직도 이시언의 아파트는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시언은 그 아파트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가 종종 착각하는데 마치 동화의 마지막처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말은 그 어느 인생에도 없습니다. 우리가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우리는 끝없이 오늘 행복한 기분을 만끽하게 되면 내일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이시언은 도쿄에서 삼백 명을 목표로 팬미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인원이 너무 안 모이면 기안84의 언급대로 그대로 빠그라질 가능성 또한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시언은 새로운 아파트에서 새로운 인생을 한 걸음 내딛듯이 도쿄에서 팬미팅을 하고 그 다음 삶을 건설하기 위해서 오늘도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렇게 이시언의 삶은 아파트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