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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한주 수상한가수, 뭉클했던 이유
    Commercial Media 2017.07.28 21:31

    지난 주 수상한가수에서 우승을 한 복제가수와 무명가수 팀은 보물선이었습니다. 보물선이라는 이름을 지었던 이유는 무명가수의 아버지가 보물선을 찾아다녔기 때문입니다. 물론 찾았더라면 알려진 가수가 되었겠지만 아버지는 보물선을 찾지 못하였고 아들은 무명가수로서 18년 동안 잊혀져야만 했습니다. 아버지 때문에 잊혀진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처럼 그도 닿을 수 없는 것을 찾기 위해서 노력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상한가수는 무명 가수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복면가왕이 다양한 이유로 대중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출연자들이 출연을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면 수상한가수는 오로지 하나 잊혀졌던 가수가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 알려진 사람을 복제가수로 세우고 그에게 퍼포먼스를 맡기어 대중으로 하여금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 분위기를 조성하고 노래를 부릅니다.

          

    오늘 출연한 가수 중 빅스타 래환 같은 경우 2년 전에 팀으로서 마지막 공연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때는 그 공연이 마지막인 줄 몰랐기 때문에 아무 느낌 없이 내려왔지만 그 이후로 2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모두는 아니지만 빅스타가 다시 모여서 - 한 명은 군대를 갔기 때문에 - 수상한가수에 출연해서 공연을 하였습니다. 물론 이 공연이 그들에게 있어 마지막 공연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나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였기에 그들은 후회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수상한가수는 무명가수들에게 꿈같은 무대입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무대로 올라서기가 힘든 가수들이 타인을 통해서 무대를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말입니다. 특히나 정성호가 복제가수로 활동했던 수상한가수 보물선의 주인공 현한주는 18년 동안 무대에 서 있었던 적이 별로 없었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무명 속에서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그러한 현한주를 정성호는 알고 있었기에 대중 친화적인 노래를 부르면 안되겠느냐라고 변화를 주면 안되겠느냐라고 권하기도 하였습니다.
      
    말로만 권한 것이 아니라 행사를 하고 나온 돈 전부를 동생 현한주에게 주어서 그가 1년 동안 살 수 있도록 해주고, 그의 곁을 지속해서 지켰던 그가 복제가수로서 수상한가수에 출연했을 때 동생인 현한주가 그렇게나 부르고 싶어했던 데스메탈을 부르도록 해주었고 그에 맞는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였습니다. 데스메탈 장르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많이 인기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무대일 수도 있고 더 이상 불러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성호는 동생을 위해서 그리고 동생은 자신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시도했던 것입니다.
       

     

     


    하현우가 언급한 것처럼 데스메탈은 우리나라에서 희소성으로는 최고의 장르입니다. 그렇기에 그의 노래를 계속 듣고 싶습니다. 그가 계속 노래를 부르기를 원하고 자기가 원하는 장르의 노래를 부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임재범의 노래 비상을 부른 것처럼 대중이 원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데프콘이 대중이 원하는 노래, 대중이 원하는 예능을 출연하게 되었을 때 재평가를 받은 것처럼 현한주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그의 무대는 끝이 났습니다. 더이상 우승자가 아니기에, 1등이 아니기에 1등석에서 정성호는 그리고 현한주는 내려오게 되었고 그의 무대가 다시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부른 데스메탈 교실 이데아는 아직도 귀에 쟁쟁거립니다. 그 무거운 음색, 희소성 있는 장르의 노래는 청중 판정단도 엄지를 치켜 세울 정도로 압도적인 그 뭔가가 있습니다. 그 자신을 위해서 대중 친화적인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지만 또한 그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데스메탈도 계속 불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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