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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속 김치 하노이 만찬 주목받은 이유
    Current Commentary 2019.02.28 14:46

    북미정상회담은 말 그대로 정치적인 퍼포먼스라 할 수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북미정상회담 자체에서 뭔가를 이룩하기 위해서 노력하기보다는 먼저 실무자들이 만나서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고 서로 타협안을 내놓은 다음에 정상들이 만나서 회담의 마무리를 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퍼포먼스이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과 같은 행사에서는 종종 배속 김치와 같이 정치와는 상관없는 음식이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오늘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북미 정상들의 만찬에 등장한 배속김치을 언급했습니다. "만찬 메뉴 중에 배속김치가 나왔다는 기사를 보고 입맛을 다셨다. 배속 김치는 배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백김치를 말아 넣은 것이다. 처음 평양을 갔을 때 그 달고 시원한 맛에 반해 대체 어떻게 담그는 것인지 현송월 단장에게 물었는데 백김치를 담그고 배 속에 넣어 내는 방법도 있고 아예 배와 함께 담그는 방법도 있고 여러 가지라고 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탁현민 위원은 "작년 옥류관 냉면 열풍이 불었었는데 이 배속김치도 그만큼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남북경협은 제조업뿐 아니라 문화경협, 생활경협이 됐으면 싶다. 정상 간의 만찬은 국빈이나 공식방문시에는 상대를 배려하되 자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메뉴로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베트남 만찬은 양자 모두가 초청 정상이기도 하며 동시에 주관하는 입장이기도 하니 메뉴 구성에도 양측의 입장이 동일하게 주문됐을 거다. 베트남 측 골치 좀 아팠겠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남북정상회담으로 말미암아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메뉴가 바로 옥류관 냉면 혹은 평양 냉면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지속적으로 대중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음식 품목으로 탁현민 위원은 배속 김치를 꼽았고 그의 말대로 대중적인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하나의 가능성일 뿐 지난 옥류관 냉면도 조금은 얻어 걸린 것이기에 확신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배속 김치가 얼마나 맛있느냐가 아니라 그 배속 김치 속에 담겨져 있는 정치적인 제스쳐를 통해서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만나서 평화와 경협을 상의하고 비핵화를 확정시켜서 우리나라와 북한 그리고 미국이 평화의 무대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탁현민 위원이 배속 김치를 평했던 것은 단순히 이 김치가 맛있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김치 속에 담겨져 있는 염원을 같이 보고 싶다라는 측면이 강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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