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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인 4.3 사건 추념식 비난 안타까운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9. 4. 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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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4.3 사건의 추념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 추념식에 배우 유아인과 가수 이효리가 참석하였습니다. 물론 혹자는 말합니다. 방송인과 같은 공인이 정치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유아인과 이효리의 참석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목소리는 부당하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대략 두 가지인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제주 4.3 사건 추념식 자체의 의의 때문입니다.
        


    제주 4.3 사건은 우리나라 역사의 어두운 부분이면서 그 참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시기가 꽤 오래되었던 사건입니다. 제주 4.3 사건의 가장 큰 아픔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마을 같은 공동체 내에 있다는 것이며 그로 인해서 용서를 받을 사람과 용서를 해야 할 사람이 한 섬 안에 있다는 것 그것이 엄청난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주 4.3 사건의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을 응징하는 것을 꼭 원하지 않았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처럼 제주 4.3 사건은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이 나뉘어서 그 의의를 구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수 진보 모두가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이 안타까운 학살의 사건 그리고 그 현장에 대해서 추념하고 추모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유명인인 유아인과 이효리가 추념식에 참석하여 돌아가신 그 안타까운 목숨들 그리고 살아 있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특별한 의도가 있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 유아인과 이효리는 공인이 아니라 유명인일 뿐입니다. 즉 대중의 사랑을 받고 대중의 인기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 배우와 가수이지만 그러나 그들은 우리나라의 첨예한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마저도 자신들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우리나라 국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든지간에 그들의 선택을 비난하기보다는 그들이 그러한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인정하고 인지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효리와 유아인이 4.3 사건 추념식에 참여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들의 대중적인 인기를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데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주 4.3 사건은 정치적인 사건이 아니라 한 섬이 학살 당한 우리나라의 아픈 고통의 역사이기에 그 현장에 가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이효리와 유아인을 비난할 이유는 또한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치를 이야기하는 것이 정치인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방송인들 즉 방송에 출연하는 유아인과 이효리처럼 배우나 가수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도 우리나라 국민이라고 한다면 정치를 이야기할 수 있고 정치를 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4.3 사건 추념식과 같이 우리의 아픈 역사를 그들도 보다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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