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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대화의 희열2 압도적인 시대의 공포
    카테고리 없음 2019. 4. 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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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열과의 인연으로 유시민이 대화의 희열2에 게스트로 참여하였습니다. 과거에는 여러 방송에 게스트 혹은 고정 출연자로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었지만 최근 유시민은 스스로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고정 출연자로 혹은 게스트로서 잘 자신을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인터뷰 요청도 잘 안 하려고 합니다.
        


    신지혜 기자가 말하기를 많은 기자들이 유시민 작가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지만 전화를 제대로 잘 받지 않아서 마치 유령과 같은 존재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유시민 작가의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기에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자신에게 들려오는 목소리를 최소한으로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시민 작가는 무음으로 자신의 핸드폰의 벨소리를 조정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정치인으로 그리고 유명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기에 인터뷰 요청은 받지 않음으로 거절의 의사를 표현한다 하겠습니다. 그러한 유시민 작가가 유희열이 MC로 있는 대화의 희열에 참여한 것은 결국 유희열의 도움 때문에 같이 광고를 찍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유시민 작가가 마음에 부채가 있었기에 유희열의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이번 대화의 희열2에서는 일단 과거 시대의 공포 즉 박정희 전두환 시대에 있었던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겪었던 두려움 그리고 불안함 사이에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잔잔한 목소리로 설명을 합니다. 물론 그의 말에는 재치가 있고 소소한 해학이 있지만 그러한 모든 입담은 모두 당시의 공포와 불안을 애써 부인하거나 뒤로 돌리기 위한 스킬일 뿐이었습니다.
          
    지금도 유시민 작가는 당시 군사 정권 내에 있었던 일들을 절대로 잊지 못하며 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당시 마지막까지 남아 있다가 서울대 내에서 잡혔고 그로 인해서 계엄사 내부에서 구타를 당해가면서 글을 쓰다가 자신이 글에 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알게 되었다고 해서 그는 절대로 그리고 당연히 당시 구타를 당했다는 것 그리고 당시 잡혀 있다는 것 그리고 민주주의를 억압했던 바로 그 사람들 모두를 용서하지는 않습니다.
         

     

     

     


    민주주의가 자신들로부터 이어진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민주주의가 정착될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당시 군사 정권은 시대를 압도하였고 우리나라 전체의 힘을 상회하는 힘을 가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말 그대로 불안과 두려움을 먹고 살아가는 압도적인 시대의 공포로서 군사정권은 자리매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유시민 작가의 지금의 발언들은 당시의 공포를 백퍼센트 설명을 해주지는 못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 작가는 당시의 일을 설명하고 당시의 아픔, 불안함, 그리고 공포를 말하는데 있어서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두려움은 없고 용기만 있다고 말하지도 않고 자신에게 슬픔은 없고 기쁨만 있다고 이야기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유시민 작가는 자신이 그 때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불안함과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순순히 말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왜 그 때를 잊었느냐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는 시대를 넘어가게 되면 그리고 시대가 다음 세대로 사람들을 이끌게 되면 이전 세대를 잊어버리는 것, 그 때의 공포, 불안, 두려움을 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시민 작가는 지금을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지금 안에서 필요한 것을 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지금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화의 희열2에서 유시민 작가는 군사 정권 이야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벅차 보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화의 희열2의 작가 그리고 제작진 입장에서도 유시민 작가의 그 때 그 이야기를 담는 것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는 듯이 보입니다. 그만큼 그 때 그 시대는 지금은 알 수 없는 압도적인 시대의 공포가 있었고 그 안에서 고통마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시민 작가는 대화의 희열2에서 다른 그 어느 곳에서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시대의 공포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여기서는 들어줄 것 같아서, 여기서는 그것을 낭만적이지 않게 그리고 날 것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알려줄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러한 공포 이야기를 들으니 당시 사람들에 대한 배철수의 책무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그렇게 고민이 될 수 있지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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