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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지 JYP와 재계약, 의미를 부여하다
    카테고리 없음 2017. 8. 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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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하는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동기도 있으며 그 결과물로 나오게 되는 많은 손실과 이득을 따지기도 합니다. 사람이 하는 모든 일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그 사람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각자의 일을 하고 있으며 각자의 이득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자신이 하는 일에도 동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의미를 부여하는 일에 게을러하지 않습니다.
       


    의미를 부여하는 주체자가 선인이든 악인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악인인 경우에도 말할 나위가 없지만 선인인 경우에는 조금 더 사람들에게 미덕이라 할 수 있는 개념들을 설파하기 위해서 어떤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 가치를 매기고,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런닝맨에서 강호동이 출연을 고사하는 것에 사람들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강호동이 설화에 시달리기 싫어서라고 그의 행동에 대해서 평가하기도 하고 그의 고사로 인해서 방송국의 탁상 행정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강호동의 마음이 어떠한지는 강호동만이 알고 있으며 강호동의 생각을 굳이 사람들이 들여다볼 이유는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했을 가능성이 크며 그러한 이익을 위한 행동이 사람들에게 이해가 되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 강호동은 자숙으로 인해서 사람들에게 나쁘게 보이지 않는 행동에 더욱 최적화된 모습을 보였"다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결국 한 사람의 의미 부여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의미 부여를 통해서 사회에서 필요한 미덕을 각 개인에게 알려준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지가 JYP와 재계약을 했습니다. 그에 대한 찬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찬사를 하는 것도 아쉬움을 표하는 것도 결국 의미를 부여하는 것뿐입니다. 수지뿐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현 소속사를 떠나 다른 소속사로 가는 경우도 있으며 그 소속사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각자가 - 수지까지도 - 자신의 소속사를 사랑해서 혹은 좋아하지 않아서 그러한 결정을 했다라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은 각자의 이익에 충실하기 위해서 결정을 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수지가 의리를 지켰다라는 의미부여가 나오게 된 것은 무엇일까요. 혹은 수지가 좀더 좋은 환경에서 일해야 한다라고 혹시나 이야기가 나온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는 같이 고생한 사람들끼리 계속 함께 있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혹은 자신이 힘들 때 그리고 자신이 아직은 대스타가 되지 않았을 때 자신을 서포트해주던 소속사와 계속 같이 있는 것 또한 미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환상일 뿐입니다.
      

     

     


    설령 그러한 일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리고 수지가 그러한 생각으로 JYP와 재계약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수지만의 특별한 케이스일 뿐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결정을 그런 식으로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각자가 자신이 원하는 길,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한 것뿐이고 그 선택의 이유는 당사자 외에는 모르는 것이기에 언론에 비치는 모습 그리고 의미 부여가 꼭 옳은 것이다 혹은 맞는 것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수지가 다른 기획사 혹은 소속사를 알아보기는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가장 이익이 될 만한 곳이 바로 여기 그녀가 있었던 곳 JYP라 여겼고 재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그것뿐입니다. 그러나 언론부터 시작해서 여론을 이끄는 사람들 심지어 가십꺼리를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그녀의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다면 그 안에는 그들만의 의지, 가치 부여 그리고 욕망들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정말로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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