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이 이사강 엘리트 집안 박탈감 느끼는 이유

어제 문제적 남자에 방송인 이사강이 출연했습니다. 사실 예능에 방송인이 출연하게 되면 그들 개인의 사생활, 그리고 가족과 관련하여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거의 공식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사강도 자신 그리고 자신의 가족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의 언니인 이도이라는 이름이 나오게 되자 문제적 남자 출연진 모두가 놀라게 되었습니다.
      

문제적 남자는 다른 방송보다도 더 출연자의 스펙을 따지는 예능입니다. 말 그대로 창의력을 비롯한 두뇌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를 극찬하는 곳이 바로 문제적 남자인데 그러한 곳에 출연한 뮤직비디오 감독 이사강은 자신을 소개할 때에 "런던필름스쿨,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대학원에 다녔고, 투명한 강, 블링블링 등의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힌 것이며 일반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든 가족의 스펙들도 언급을 하였습니다.

    

이사강의 부친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치과의사 이재윤 씨, 언니는 유명 브랜드의 패션 디자이너 이도이인데 그는 겐조와 크리스챤 디오르의 디자이너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을 이야기할 때에 당연히 뿌듯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고 그러한 정보를 알게 되자 문제적 남자 출연진들은 탄성을 지르게 될 정도로 놀라게 됩니다. 즉 스펙 하나뿐 아니라 가족의 스펙만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 것입니다.
    

  

  

예능에서 유명인의 일상을 보면서 사람들은 궁금해 하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박탈감을 가지게 됩니다. 유명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얻어낸 그 일상을 공개하는 것뿐이지만 대중은 그러한 일상 속에서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가족의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인의 가족이 일반인들처럼 컨셉을 하는 시기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유명인의 가족도 유명인이고 능력이 있는 집안의 소속된 구성원들은 기반 자체가 워낙에 다르다보니 더 높은 곳에 올라와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이사강뿐만 아니라 이도이도 자신의 직업에서 그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고통이 있었을 것이지만 그러나 그러한 것에 대해서 제대로 알든 알지 못하든 간에 소외감 혹은 박탈감을 대중이 느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도이, 이사강 자매 그리고 그들의 가족은 불법을 행하지 않고 자신들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도에 지나치게 열심히 해서 그 자리에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들이 범람하는 방송들이 나올 때마다 대중은 소외가 되고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말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