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영 작가 봉준호 감독 극찬받은 이유

사실 장르 문학이라는 것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순수문학과 비교하였을 때 그렇게 인정받는 부문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김보영 작가와 같이 SF 즉 공상과학 분야의 문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인정을 받는 것은 적어도 수십 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실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고 심지어 봉준호 감독에게까지 극찬을 받을 정도입니다.
      

기생충이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으로 인정을 받았던 바로 지금을 제외하고는 세계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로 인정받은 것은 바로 설국열차입니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빙하기가 와 열차 속에 있는 사람들만이 마지막 인류의 자락이라고 믿고 있는 그 때 그 시간과 관련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설국열차의 제작에 김보영 작가도 참여하였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김보영 작가가 설국열차의 제작에 함께하였던 이유는 바로 봉준호 감독이 직접 연락하여 시나로이 자문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김보영 작가에게 설국열차의 시나리오 자문을 맡겼던 가장 큰 이유는 SF 즉 공상과학 소설의 작가로서 김보영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서 설국열차의 그 틀을 보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천재이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김보영 작가는 최근 미국 최대의 출판그룹 하퍼콜린스에 소설 3권의 판권을 수출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미국이 최고다 혹은 다른 나라들은 굳이 진출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상과학 소설의 강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 진출을 하게 되면 다른 나라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판타지 소설이라든지 공상과학 소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인구 풀 자체가 적기 때문에 김보영 작가와 같이 역량은 있지만 장르 소설 쪽의 권위자가 활동할 수 있는 폭은 좁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을 기회로 하여 좀더 많은 사람들이 김보영 작가의 책을 읽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좀더 많은 우리나라의 공상과학 소설 작가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