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맥기니스 혼혈 차별 안타까운 이유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우리나라에 처음 왔을 때에 아니 정확히 말한다면 그가 방송에 처음으로 얼굴을 들이밀었을 때에 그에 대한 대중의 선호도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는 외국인 악역으로 자주 나왔었고 그로 인해서 주인공들이 죽거나 다치거나 힘들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가 그로 인해 드라마 상에서 다친 적이 있었고 아이리스의 이병헌이 드라마 상에서 그에게 죽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드라마일 뿐이라는 것을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드라마 내에서는 험상궂게 나오지만 그가 자신의 본 얼굴을 보여줄 때까지 대중은 그를 기다렸고 결국 미운우리새끼 배정남 코너에서 그의 얼굴이 나왔을 때에 사람들은 환호를 하였습니다. 그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순둥이였고 속내가 따스한 사람이기도 하였습니다. 마치 배정남처럼 말입니다.

    

배정남이 나오는 코너에서 종종 얼굴을 보이던 그가 배정남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집 인테리어가 시청자들 눈에 박히게 되었는데 의외로 멋진 인테리어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빔 프로젝트부터 시작하여 벽돌로 꾸민 그의 집에 대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도 하였지만 그것 이상으로 사람들이 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그가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입니다.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있는 이유는 대동소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같이 한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어서 한국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고 다니엘 린델만처럼 한국이 좋아서 무작정 한국으로 들어온 케이스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물론 동북아시아 사람들의 특성일 수 있는데 그 국가에 외국인이 들어오면 그 국가의 문화를 사랑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우리나라 음식을 선호하며 우리나라 사람 엄마와 외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혼혈에 대해서 배타성을 조금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그러한 혼혈마저도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같이 백인 혼혈인 경우는 또 다릅니다. 즉 백인 혼혈에는 열려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같은 백인 혼혈을 터부시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대우를 백인 혼혈을 대하는 것과 같이 동남아시아인과의 혼혈 혹은 흑인 혼혈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서 더 열린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맥기니스도 그리고 다른 많은 다문화 가정에 있는 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이고 소중한 대한민국인입니다. 그러한 그들을 터부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