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창환 김세연 아버지 안타까운 이유

오늘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2019년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의 아버지는 최근 논란이 많은 작곡가 김창환입니다. 작곡가 김창환은 1990년대 김건모와 같은 스타를 탄생시킨 프로듀서이기는 하지만 최근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욕설을 하는 전근대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대중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당연히 김세연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한다고 하면 아버지 김창환 즉 작곡가 김창환에 대해서 물어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작곡가 김창환과 배우이자 가수 김창완의 이름이 비슷해서 사람들이 착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글을 쓸 때에는 작곡가 김창환이라고 쓰고자 합니다. 즉 작곡가 김창환의 딸 김세연이 오늘 비디오스타에 출연했다고 쓴 것입니다. 김세연의 입장에서는 작곡가 김창환이 아버지이기에 최근 있었던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강요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굳이 그녀가 그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원론적인 이야기는 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 즉 처벌을 받아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죄가 필요하다는 말을 할 수는 있지만 그것도 제 3자의 입장에서나 가능한 것이지 미스코리아 김세연의 입장에서 작곡가 김창환은 아버지이며 가족입니다. 즉 가족에게 가족을 비난하라고 말하는 것만큼 참담한 것은 없습니다. 결국 그녀에게 있어서 최선의 선택은 침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세연의 입장에서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 미스코리아가 설령 되었다고 하더라도 김세연의 아버지는 작곡가 김창환이며 그에 따른 부채 의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부모 세대의 이득은 자녀에게 가는 것이 당연하면서 부모 세대의 부채는 자녀에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극단적인 선택은 되도록 있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딸 김세연에게 아버지 작곡가 김창환을 비난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 되지 않지만 작곡가 김창환의 수혜는 받으면서 그의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것 또한 말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데 그것이 미스코리아 김세연의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기에 그녀도 비디오스타에서 특별히 아버지 작곡가 김창환의 잘못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