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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쳐야뜬다 서장훈, 깔끔함을 포기하다
    Commercial Media 2017.08.09 00:07

    상당히 까칠한 사람입니다. 서장훈을 알고 있는 사람들 아니 서장훈을 운동선수 때부터 알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서장훈을 까칠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방송에서 보이는 서장훈의 이미지는 까칠함이라기보다는 해탈을 경험한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서장훈은 많은 부분에서 변해 있었습니다. 그가 방송 활동을 하게 되면서 오히려 서장훈의 진면목이 유연함인지, 아니면 과거 운동선수 때 있었던 까칠함인지에 대해서 많이 헷갈립니다.
          


    연세대부터 시작하여 삼성까지 그의 농구 인생은 의외로 상당히 과격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압도적인 커리어를 찍어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커리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그는 수업이 많은 핸디캡들을 스스로 만들어내었고 그것이 결국 그 스스로가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게 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미운우리새끼에서 그가 허지웅이 나왔을 때 허지웅과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밝힌 이유는 그도 깔끔함을 넘어서서 약간의 결벽증으로 비쳐질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수준까지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방송에서 그는 결벽증은커녕 깔끔함도 그렇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의 집을 제외한 그 어느 곳에서도 그는 자신이 깔끔함을 신봉한다라는 것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뭉쳐야뜬다 즉 뭉뜬에서 보여준 서장훈은 그러한 지금의 서장훈의 컨셉을 그대로 느끼게 해줍니다. 깔끔함의 기준인 방 안에서 취식하는 것에 대해서 물었을 때 서장훈은 집 밖으로 나왔으면 자신의 몸은 이미 버렸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은 곧 호텔 방에서 같이 잠을 자는 사람들이 밥을 먹든, 과자를 먹든 그것을 상관하지 않겠다라는 것입니다. 서장훈은 방송을 시작하기 이전 즉 예능인으로서 활동하기 이전에 무한도전에 고정 게스트 - 말이 좀 이상하지만 정말로 이 말이 맞습니다 - 로 활동하고 있었을 때에 자신은 방송과 맞지 않는다는 말을 줄기차게 하였습니다. 무도에서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지만 그러나 예능에 자신의 몸을 맞추려고 꼭 노력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는형님, 미운우리새끼 그리고 동상이몽 시즌2에 이르러 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예능 중 셋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예능을 하게 되면서 자신 안에서 포기되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말인즉슨 서장훈이 예능에서 1등을 하기 위해서 마치 농구에서 자신이 포기되어질 부분에 대해서 포기하는 것처럼 예능에서도 자신이 포기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과감하게 포기하고 최선을 다해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폐지가 되었지만 꽃놀이패에서 그는 물론 자신의 집 안으로 멤버를 들이는 것에 많이 힘들어 했지만 그것을 참아내기도 하였고 정말로 더러운 곳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숙소에서도 그는 자려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분명히 그는 깔끔함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정도 결벽증을 가지고 있지만 예능을 위해서 정확히 말하면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위해서 그러한 자신의 마음에서 부담스러운 부분을 스스로 내려놓는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뭉뜬에서 그가 조금은 지저분한 사람들과 같이 방을 쓰게 될 것이고 같이 여행을 할 것이지만 의외로 그는 여행을 잘 다닐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호텔 방에서 취식을 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볼 것이며 심지어 같이 먹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이라는 측면, 자신이 해야 하는 것이라는 바로 그 측면에서는 서장훈이 얼마나 프로로서 자신을 드러내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굳이 농구선수일 때는 자신의 깔끔함을 포기할 필요가 없지만 예능인으로서 그는 수없이 많은 상황 속에서 자신의 깔끔함을 포기해야 했으며 그는 그러한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오늘도 포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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