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월드컵 우승 대역전극 가능했던 이유

어제 세계 3쿠션 월드컵 결승 즉 네덜란데 베겔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김행직 선수가 루피 체넷과의 결승 경기에서 우승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이긴 것이 아니라 전반전에 김행직 선수는 암울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었습니다.
    

즉 상대 선수가 초반에 꽤 선전을 하는 바람에 김행직 선수가 아무것도 못하고 월드컵 우승을 놓치는 것이 아닌가라는 관측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초반에 걸린 21점 차이는 김행직 선수를 그대로 포기하게 만들 수도 있는 엄청난 점수 차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행직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한 점 한 점 따라붙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1:21이라고 하는 암울한 점수 차이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로 그 때부터 그는 오히려 걸어갈 수 있는 혹은 점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여 포기하지 않고 절망에 빠지지 않고 노력했던 것입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당구라는 것은 우리나라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프로급으로 혹은 세계 월드컵에 우승을 할 정도로 잘 치는 사람들에 대한 감각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김행직 선수는 세계 랭킹 12위이고 터키의 루피 체넷 선수는 세계 랭킹 23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랭킹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것은 김행직 선수도 그리고 터키의 루피 체넷 선수도 각각 자신보다도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하나씩 꺾고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 김행직 선수는 포기하지 말자라고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1:21에서 35:33으로 역전할 수 있었고 결국 월드컵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단순히 운이 아닌 끈기를 가지고 승리를 향한 열정을 그대로 투영시켜서 결국 김행직 선수는 월드컵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고 엄청난 기적을 우리나라에 안겨주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