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결혼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이유

가수 김건모가 내년 초 피아니스트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결혼을 극비리에 준비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물론 소속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김건모의 결혼이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미운우리새끼의 가장 어른인 김건모의 결혼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고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김건모가 미운우리새끼에서 보여주는 스타일상 그가 결혼한다는 것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성이 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우리는 김건모의 일면만을 보고 그를 이미 판단해버린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나 방송이라는 특성상 그의 캐릭터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시청자들이 보기에 무리수라고 생각할 정도의 행동들 그리고 모습들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시청자가 오해할 수 있는 충분히 이유가 되었다 하겠습니다.

    

즉 김건모는 지금까지처럼 이후에도 알아서 잘 살 수 있을만큼 충분히 돈도 잘 벌고 있으며 명예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부족한 것이 전혀 없는 사람이며 이러한 사람들은 스스로 원하게 되면 나이가 51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결혼할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서만 그를 판단하고 재단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러나 그러한 판단은 결국 일부만을 보고 판단한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가까운 지인마저도 모두를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가수 김건모는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것도 방송에서 캐릭터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과장해서 보여준 것만을 제외하고는 김건모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부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김건모의 결혼이 갑작스럽고 충격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잘 모르고 하는 말일 수밖에 없다 하겠습니다.

     

방송 특히 관찰 예능을 너무 믿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관찰 예능은 그 사람의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좋아할만한 내용들을 과장해서 그리고 확대 부각시켜서 보여주는 예능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리얼 예능이 출연자들과 제작진들의 대본을 통해서 내용의 틀을 짠다고 한다면 관찰 예능은 대본이 있든 없든 제작진이 편집과 자막을 통해서 확대 재생산을 하는 것뿐입니다.

       

  

결혼은 그들 가정에는 경사이며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미운우리새끼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그들의 삶이 얼마나 과장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좋은 근거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예능은 예능일 뿐 심각해질 필요가 없습니다. 마치 드라마를 보면서 그 안의 배우들을 욕하는 것처럼 예능을 보면서 그 안에 있는 예능인들을 걱정하는 것만큼 필요 없는 행동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