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쿠키영상 올라프 실망 안타까운 이유

엘사와 안나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 엘사와 안나 그리고 올라프는 새로운 모험을 떠나게 되었고 그 모험으로 인해서 새로운 왕국 그리고 새로운 과거가 나타나게 됩니다. 겨울왕국2가 드디어 우리나라에서 개봉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쿠키영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겨울왕국2는 예매자만 백만이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드디어 오늘 개봉을 시작하였는데 물론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시리즈의 1편이 사랑을 받은 이유는 모든 것이 새로워서입니다. 그리고 2편이 1편보다도 덜 사랑을 받는 이유는 2편은 대부분 1편의 세계관을 확장하는데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왕국2도 마찬가지입니다. 1편의 압도적인 사랑은 엘사의 캐릭터성 그리고 안나와 올라프의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아렌델의 그림같은 배경으로 관객들을 홀렸고 특히나 노래 렛잇고 하나만으로 천만의 사랑을 받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렛잇고는 고스란히 겨울왕국2의 족쇄가 되었습니다. 안나와 엘사 그리고 올라프는 여전히 좋지만 그들이 좀더 넓은 세계로 가는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쿠키영상을 사람들은 뚫어지게 살펴보았습니다. 새로운 세상과의 연결 지점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새로움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강력한 토대는 사라져버립니다.
    

   

  

  

오늘 처음으로 겨울왕국2가 개봉이 되었기에 그 내용도 정확히 알려드릴 수 없고 쿠키영상은 당연히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겨울왕국2를 겨울왕국과 계속 비교하면서 보지만 않으면 겨울왕국2만의 세계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엘사와 안나의 성장과 성숙을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억지로 정치적 올바름에 꿰매지 않으면서도 강력한 여성들의 자기 주장의 모습을 여실히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는 마찬가지로 쿠키영상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비슷한 컨셉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새로운 하나의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끝낸 이후의 디저트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겨울왕국2도 그리고 그 쿠키영상도 사랑스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겨울왕국2와 쿠키영상 모두가 다 이미 좋은 작품들입니다.
     

  

  

  

겨울왕국2를 보러가는 사람들 중에는 아이들의 성화에 따라가는 어른들도 있을 것이고 디즈니가 만들어내는 마법의 향연이면서 아름다운 아렌델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서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며 엘사와 안나 그리고 올라프의 스토리를 따라가고 싶어서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영화를 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이 정말로 보고 싶어하는 것을 찾기보다는 겨울왕국2가 이끄는대로 따라가기만 해도 충분히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