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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가수 이시은, 성급함이 문제다
    카테고리 없음 2017. 8. 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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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한가수는 공백이 있었던 가수들, 혹은 한 번도 뜨지 못했던 가수들이 나와서 복제 가수를 앞세워서 무명 가수라는 선입견을 시청자가 갖지 못하게 하고 오직 노래로만 승부를 겁니다. 물론 복제 가수가 아무것도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복제 가수는 그 노래가 진정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그리고 퍼포먼스를 통해서 시청자와 판정단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복제 가수와 무명 가수 그리고 노래가 완전히 싱크로가 맞지 않으면 실망스러운 무대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상한가수의 시스템 자체가 복면가왕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수상한가수는 기본적으로 복면가왕의 많은 부분을 차용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복면으로 자신을 감추는 것을 복제 가수를 앞세워서 감추는 것일 뿐 대다수의 부분들은 복면가왕의 그것을 임차한 것인데 오늘 또 하나 복면가왕을 따라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가왕 아니 전 대회 우승자에게 따로 VIP룸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 하는 리액션들을 지속적으로 촬영하여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설정입니다.

          

    복제가수이기에 복면으로 보여줄 수 없는 정말로 다양한 리액션들이 나올 수 있는데 지난 대회 때 우승을 하여 2연속 우승을 한 닭발의 복제 가수인 홍석천의 리액션 자체가 상당히 찰지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서 보는 맛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복면가왕과 다르게 복제 가수는 한 사람이 여러 번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 있습니다. 무명 가수는 매번 새로운 사람을 섭외한다 하더라도 복제 가수를 그렇게 섭외할 수 있는 노릇은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이번에 장도연은 벌써 세 번째 복제 가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복제 가수라는 역할은 의외로 상당히 무게감이 실려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무명 가수는 오로지 목소리로만 자신을 드러내야 하고 복제 가수가 퍼포먼스를 비롯하여 인터뷰를 대신하는 것까지 시청자로 하여금 무명 가수, 복제 가수 셋트 이름인 그 이름을 대변하여 앞에 서 있는 존재이기에 가벼워 보여서도 안되고 너무 무거워 보여서도 안됩니다. 즉 복제 가수는 자신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상한가수 장수 역할을 한 복제 가수 장도연과 무명 가수 이시은의 싱크로는 상당히 좋아보였지만 문제는 오늘 복제 가수의 퍼포먼스 자체가 - 이전의 춤신춤왕 정진운도 그러했지만 - 무명 가수의 가창력을 보여주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다보니 - 퍼포먼스가 모든 것을 압도하였기에 - 이시은의 가창력을 K팝스타를 통해서 알고 있었던 사람들도 실루엣으로 보기 이전까지는 정말 그녀였는가라고 헷갈려 했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수상한가수 장수의 무명 가수로 출연한 이시은의 노래 실력은 K팝스타나 오늘 수상한가수나 모두 그렇게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그리고 오늘도 그렇게 자신감이 있어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부터 다급함을 가지고 이것 저것 시도를 해보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분명히 그녀는 대단한 실력을 가진 가수입니다. 그러나 그 실력이 대중 앞에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랜만에 듣게 되는 그녀의 목소리는 굳이 퍼포먼스를 화려하게 하지 않아도 시청자들을 납득시킬 정도였고 그녀의 모습 또한 그녀 스스로가 너무 소극적이어서 그렇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두고 스스로를 다잡아가며 한 번 한 번 자신의 가창력을 믿고 계속 정진하면서 매일을 노력한다면 그녀에게도 그녀 스스로가 납득할만큼의 기회는 분명히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분명히 걸리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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