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 심경글 비난 안타까운 이유

엑소의 첸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 심경글을 남겼습니다. 사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충분히 감사한 일이고 사랑스러운 일이지만 엑소의 첸은 그 있는 자리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첸은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들의 근거가 있기는 하기 때문입니다.
    

엑소와 같은 아이돌의 경우 팬들의 팬심을 먹고 자라납니다. 단순히 수식어로서 팬들의 팬심을 먹고 자라나는 것이 아니라 팬들은 자신의 스타 혹은 아이돌의 굿즈 즉 상품을 사기도 하고 그들의 음반과 그들의 팬사인회를 위해서 돈을 지출하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어느덧 팬들은 자신의 스타 혹은 아이돌을 키우는 엄마 혹은 누나와 같은 심정을 갖게 되는 것과 같은 양육 시스템 안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첸과 같이 결혼을 급작스럽게 결정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었다고 상황을 알리게 될 경우입니다. 물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 그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팬들이 준비할 시간 자체를 주지 않고 결혼을 급작스럽게 알리고 아이를 또한 급작스럽게 낳게 되었다고 알리게 되어버리면 그를 키우고 그를 아끼며 그에게 사랑을 주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끼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배신감은 오롯이 엑소의 첸과 같이 스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엑소에서 탈퇴를 하라고 요청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팬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가면 그러한 배신감이 사그라들고 행복을 빌어줄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의 경우 그러한 배신감으로 인해서 안티 세력으로 돌변하게 됩니다. 팬이 안티로 돌아서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는데 현재 엑소 첸의 상태가 그러합니다.
    
그래서 첸은 어떻게든 팬들의 마음 그리고 팬에서 안티로 변해버린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고 미안함을 전하기 위해서 심경글을 남깁니다. 그러나 그러한 심경글마저도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만큼 첸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게 된 상실감 혹은 배신감은 엑소 첸을 낭떠러지로 몰아가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엑소 첸에 대한 배신감을 이해를 할 수는 있지만 그를 끝까지 몰아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엑소 첸의 심경글 혹은 사과의 글에 대해서 이해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도 사람이고 그도 인격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그가 팬들에게 제대로 자신의 상황을 알리지 않고 팬들의 행동에 영향을 줄만한 것들에 대해서 최대한 숨긴 것은 분명히 잘못한 일이지만 이제는 용서해줘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엑소 첸의 행보에 실망을 느껴서 떠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비난의 목소리를 계속 주지는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