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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동근 복면가왕 반전에 경악하다
    카테고리 없음 2017. 8. 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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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면가왕은 되도록이면 반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반전을 주기에는 배우든, 개그맨이든 준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기에 가수인 경우 반전을 주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올라가서 가왕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최소한의 자신의 실력을 조금이라도 보여줘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회전부터 각 라운드에서 가수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면서 상대를 이겨나갑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자신의 실력은 2회전부터 보여줘 시청자로 하여금 실력에 감탄하게 합니다.
         


    복면가왕 칭기즈칸과 함께 나온 복면가왕 콜럼버스 양동근은 처음부터 철저히 자신을 속였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달콤함과 따뜻함은 원래 양동근이 가지고 있던 색채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연예인 판정단은 복면가왕 콜럼버스를 양동근이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했고 그래서 그를 배우나 개그맨으로 알고 있었으며 조장혁 같은 경우 그의 목소리 자체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 가수도 갖지 못하는 - 신이 주신 목소리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불렀던 개인기는 미국 동요였는데 그 동요를 부르는 목소리가 마치 자기는 절대로 자신을 알려주지 않겠다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여서 연예인 판정단이 오죽하면 무조건 가면 벗겨야 한다고 들고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그와 함께했던 복면가왕 칭기즈칸이 열정적으로 자신의 개인기를 보여줘서 시청자와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에 비해서 복면가왕 콜럼버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을 알리지 않는 것에 주력하였습니다.
         

     

     


    결국 패하게 되어 박진영의 엘리베이터를 솔로곡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이전 듀엣곡에서 들을 수 없었던 강렬한 랩과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갑자기 돋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한 그의 모습에 일반인 판정단과 연예인 판정단 모두 놀랄 수밖에 없게 되었고 그가 가면을 벗게 되자 얼굴이 양동근임을 확인하게 된 연예인 판정단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되었습니다. 반전도 이런 반전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는 굳이 가왕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만약 되고 싶었다면 복면가왕 칭기즈칸과 싸울 때에 자신의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다든지, 랩을 할 수 있는 노래를 선택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했어야 했는데 그는 그 모든 것을 감춰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실 이번에 새롭게 방송이 될 시트콤 보그맘에 출연하게 되었고 그것을 홍보하기 위해서 복면가왕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굳이 가왕이 될 필요가 없었고 가왕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시트콤과 가왕 연습을 같이 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래퍼로서도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 4차원이라는 이야기가 있기는 하지만 - 연기로서도 최고의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양동근이 최근에는 그렇게 많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최근 정글의 법칙에서 딸 조이의 아버지로서 자신을 표현한 그는 이미 세 아이의 아빠인 다둥이 아버지입니다. 그러한 그가 결혼 후에 다시금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연기를 하기 위해서 다시금 방송에 자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열정을 기대하는 이유는 결혼을 하고 난 다음, 그리고 그 스스로 언급한 사십 이후의 연기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그뿐 아니라 그를 지지하는 시청자들과 팬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가 조금은 더 많이 더 자주 방송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연기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대중에게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노래를 부르는 복면가왕 콜럼버스 양동근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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