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민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폭발적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관심 자체가 초대되어온 게스트에게 몰리는 것은 아닙니다. 효리네민박은 기본적으로 이효리, 이상순 그리고 아이유 아니 이지은이 일하고 있는 민박집이며 그들만이 방송 내내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물론 매주 민박집에 새로운 사람들이 게스트로 초대가 되고 매주 새로운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사연을 들고 나오지만 실질적으로 효리네민박에서 중요한 것은 그들의 이야기에 반응하는 이효리, 이상순 그리고 아이유이지 이야기하는 게스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장필순이 와서 아이유와 대화를 나누고, 이효리와 아이유의 대화가 게스트들간의 대화나, 게스트와 주인집과의 관계보다도 더 중요시 여겨지는 것은 사람들과의 소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효리, 이상순 그리고 아이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방송을 만들어내는 제작진 자체가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게스트와 관계를 맺는 것이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면 그 쪽으로 이야기의 구도가 흘러갔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방송에서는 기본적으로 특별한 재능, 특별이 몸이 좋지 않은 사람까지 특별한 사람들에게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은 안타깝게도 특별한데 외모가 아름다운 남성이나 여성에게 사람들의 관심은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제 정담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겠지만 그녀에게는 귀가 들리지 않은 아픔이 있었고 그로 인해서 사람들은 그녀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의 팔로워가 늘어난 이유는 간단합니다. 효리네민박에서 정담이를 알게 된 사람들이 정담이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어서 그녀를 찾아가게 된 것이고 그녀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사람들은 정담이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어지게 됩니다. 성인이 되어서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많은 사람들이 그 감성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에 조심스럽게 그녀의 마음을 그녀의 감성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방송은 사실 많이 잔인합니다. 방송을 통해서 대중은 사람들의 이미지를 설정하곤 하는데, 방송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기보다는 그리고 사람들 스스로 생각하고 규정을 짓게 하기보다는 방송을 내보내는 제작진이 바라보는 창을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는 것이기에 제작진이 원하는대로 정담이를 규정하고 정담이에 대해서 틀을 만들어낸 다음 시청자들에게 그 틀을 인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담이 스스로의 모습을 정말 많이 날 것 그대로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닐 수도 있다라는 사실을 - 좋은 의미이든 나쁜 의미이든 - 시청자는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녀는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자신의 귀가 들리지 않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한 그녀의 모습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선입견이 방송을 통해서 정해지게 되면 그녀에 대해서 사람들은 아무리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보려고 하더라도 한계를 만들 수밖에 없다라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정담이의 모습을 보는 것은 환상입니다. 특히나 방송 외적으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정담이를 알아가려고 그녀의 인스타그램으로 들어가서 그녀와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는 모습 자체가 나빠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방송을 통해서 재단되어진 모습이 전부는 아닐 수도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녀가 폭발적인 관심을 좋아할 수도 있지만 그녀도 또한 관심에 부담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라는 것을 방송을 본 시청자로서가 아니라 그녀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이해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리네민박에서 보이는 정담이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소리를 통해서 사람들을 파악하고 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라고 하는 그녀의 말 그리고 그녀와 효리의 대화가 대중의 관심을 가장 폭발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귀가 들리지 않아본 적이 거의 없는 일반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는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것은 분명 정담이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는 방송을 통해서 정담이를 보고 들을 뿐입니다. 그녀 스스로의 모든 것을 그녀가 오픈할 수도 없고 오픈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리네민박을 통해서 알게 된 정담이를 더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그녀가 무엇을 하며 살아가는지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그런 식으로 정담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았고 그로 인해서 지금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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