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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선미 부군상 분석하지 말자
    카테고리 없음 2017. 8. 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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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인의 사생활은 좋은 재화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재화로 환산될 여지가 많다라는 것입니다. 특히 유명인간의 열애는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누군가와 사귀고 있다라든지, 누군가가 누군가와 헤어졌다라는 말 하나만으로도 대중은 환호를 하고 확인하려고 합니다. 분석글을 찾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 사귀게 되었는지 많이들 궁금해 합니다. 마치 친구가 친구와 사귀게 되었다고 하였을 때 궁금해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사생활, 다른 사람의 삶이 궁금한 것 때문에 방송은 드라마를 만들었고 리얼리티 예능을 만들었습니다. 만약 사람이 사람에 대해서, 사람의 삶에 대해서 특히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 않았다라면 드라마는 진작에 나오지 못했고 리얼 예능이나 관찰 예능은 특히나 나올 수 업었을 것입니다. 즉 호기심이라는 것, 다른 사람의 삶을 궁금해 하는 것 그 자체는 죄가 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드라마나 예능과 다르게 유명인이든 일반인이든 누군가의 사생활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자칫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며 그 사람의 상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살아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특히 불특정 다수가 오로지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그 자체에 대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가 그런 식으로 당할 수 있으니 더욱더 다른 사람을 배려해줘야만 합니다.
       

     

      


    남편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 사건일 가능성이 크지만 - 죽음을 당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고통 중 가장 심대한 고통, 정말 내장이 끊어지는 그 고통을 우리는 가족의 죽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배우 송선미가 부군상으로 겪고 있는 고통은 바로 그러한 고통입니다. 그러한데 그러한 고통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그리고 수많은 언론들의 기사에서는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감정이 없는 목소리로 분석을 하기 시작합니다.
       
    무슨 일 때문에 이러한 일을 당했는지 알고 싶어하고 곧바로 추적에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판단을 합니다. 왜 죽었을까라는 말을 너무나도 쉽게 합니다. 사람이 죽음을 당했으면 그리고 가까운 사람이 죽음을 당했으면 그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남편의 죽음 즉 부군상을 당하게 되면 송선미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 누구더라도 그 안에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내가 당한 것처럼 최소한 아니 최대한 배려를 해줘야만 합니다. 결혼이라고 한다면 열애라고 한다면 축하해준다는 말로 이야기라도 꺼낼 수 있지만 우리는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일 뿐이고 송선미가 유명인이기에 그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위로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송선미의 부군상에 대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언급을 하더라도 분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 죽을 것 같은데, 지금 당장 괴로워서 미치겠는데 인터넷 상에서 그 사건에 대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리고 아무 감정 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당하는 사람의 입장, 그 유족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말을 꺼내고, 글을 쓸 수 있는 세상에 있으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쏟아낼 수 있는 공간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조심해야 합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말이 스파이더맨 영화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많은 말들을 듣고, 많은 말들을 합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통해서 소비도 하고 오락도 즐깁니다. 그리고 유명인들의 가십들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이기에 우리는 더욱더 우리 자신을 절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이 자신의 즐거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송선미의 부군상에 대해서 최소한은 애도를 최대한은 침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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