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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면뭐하니 비 깡 퍼포먼스 압도적 사랑 받은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20. 5. 17.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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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놀면뭐하니에는 비가 출연했습니다. 단순히 출연한 것만 아니라 어제 놀면뭐하니의 전체 시간 중 반 이상을 비에게 더 저확히 말하면 깡 퍼포먼스에 할여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비를 편애하는 놀면뭐하니의 행보에 대해서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제 방송은 역대급 방송 중 하나였다고 칭찬하는 목소리가 가득합니다. 마치 비가 어제 놀면뭐하니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사람들은 전혀 어제의 방송을 비토하지 않습니다.
          


    놀면뭐하니에서 어제 비의 깡 퍼포먼스를 비롯하여 여러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비 특집으로 만든 것처럼 또다른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지난 주 방송이었던 이효리 특집이었습니다. 그러나 비와 이효리는 적어도 이미지 측면에서는 대척점에 서 있습니다. 이효리를 소환하여 유재석과의 콜라보를 만들어내며 유재석 이효리 혼성 댄스 팀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기대감을 시청자들에게 주엇다고 한다면 어제 비 특집은 비가 혼성 팀으로 참여하는지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이효리는 방송 현장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방송 최적화된 가수와 예능인으로서 압도적인 커리어를 가진 존재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비는 방송 최적화되어 있다기보다는 대중에게 여러 밈을 통해서 희화화된 존재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비는 놀면뭐하니에 출연함으로서 희화화된 자신과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비는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놀면뭐하니와 무한도전의 책임 피디인 김태호 피디와 메인 MC인 유재석은 사실 다른 사람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면서 그 사람이 극복하기를 바라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웃기지 않는 형도니 즉 정형돈도 그러하였고 시청자들의 공격성에 주눅이 들었던 길과 광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더라도 극복만 가능하다고 하면 정형돈처럼 4대천왕 중 한 명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는 전혀 달랐습니다.
          
    비에게 있어 멋이라는 것은 그 자신의 전부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놀면뭐하니는 비의 멋의 대척점에 서 있는 깡 밈을 정면으로 건드리고 비에게 인터넷에서 밈화 되어 있는 깡 퍼포먼스를 대면할 수 있냐라고 직설적으로 대시합니다. 그런데 비는 오히려 놀면뭐하니의 대시 즉 유재석과 김태호 피디의 적극적인 대시를 자신이 직접 인정하고 그것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정한 방송인이 무엇인지 유명인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스스로 증명하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오히려 놀면뭐하니에서 비가 나오기 이전 그를 희화화했던 많은 사람들이 뻘쭘하거나 오히려 비를 찬양하는 모습 즉 비의 그 강철 멘탈을 환호하는 모습마저 나타나게 됩니다. 더 이상 비의 깡 퍼포먼스는 그 자신을 주눅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인정하는 또다른 도구가 되어버립니다. 비가 왜 프로인지는 단순히 그의 역대급 퍼포먼스 때문이 아니라 그의 멘탈로 증명해준 방송이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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