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신기록 아시아 흥행 청신호 진짜 이유

이미 200만을 넘어선 반도가 계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 청신호를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시아 전역에도 흥행을 할 것이라고는 솔직히 예상을 하지 못했지만 태국에서는 현재 영화관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개봉 첫 날 13.2만 미국 달러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으며 이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갱신한 흥행 숫자라 할 수 있습니다.
          

반도는 부산행이 있은 후 4년 폐허가 된 한반도에 남겨진 사람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렸습니다. 인간과 좀비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더 명확히 말하면 인간과 인간의 싸움이기도 한 반도에 대한 우리나라 영화계의 기대만큼이나 반도는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도의 신기록 행진 그것도 아시아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흥행 요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를 들 수가 있습니다.

     
반도가 신기록 행진을 보여주는 이유 그리고 우리나라 드라마, 영화 콘텐츠가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반도의 국뽕 시전이 별로 없다는 지점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그리고 일본이나 중국 모든 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들 중 상당수는 각 국가들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은 특히나 심하고 미국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반도는 우리나라 국가가 초토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좀비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염원과 같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낯간지럽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개탄스러운 그러한 내용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내에서 좀비가 창궐하게 되었을 때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가 있는가 혹은 사람이 사람에게 얼마나 위협적일 수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이는 최근에 있었던 서구 유럽과 미국의 아시아인 혐오와 맥락이 닿아 있다 하겠습니다. 이용해 먹을 수 있으면 이용해먹고 위험하다 싶으면 배척하는 것이 바로 좀비가 있는 반도의 실황이라고 한다면 지금 코로나19가 있는 우리나라 그리고 전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문제가 터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을 당연히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국뽕이 없고 그것 이상으로 생각할 꺼리를 주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메리트를 줍니다.
      

  

  

그러면서도 헐리우드에 못지 않은 카체이싱 장면까지 우리나라의 반도는 단지 우리나라에서만 신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도 신기록 행진을 보여줄 수밖에 없습니다. 반도의 신기록은 우리나라 콘텐츠가 아시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콘텐츠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반도에 뒤이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신기록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만들어야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