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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천 용산구청장 목적이 다르다
    카테고리 없음 2017. 9. 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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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천은 인상이 둥글둥글해 보여도 상당히 무모한 추진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2000년에 아무도 동성애자에 대해서 생각하려고 하지 않고 방송에서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바로 그 때에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고 그로 인해서 수많은 수모를 겪은 사람입니다. 사실 그 때 그는 자신의 성향을 밝힐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결정으로 그 모든 상황을 결정지었습니다. 그는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커밍아웃을 하게 되면 어떠한 상황이 이뤄지는지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것을 해내었고 그로 인해서 방송에 얼굴을 내밀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그 당시에 그 아버지가 아들이 해외에서 돌아오는 길에 방패막이가 되어주었던 것을 아직도 고마워하였듯이 홍석천은 자신이 직접 선택하고 자신이 갈 길을 스스로 정했음에도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일은 들어오지 않고 그에 대해서 좋지 않은 소문만 가득했습니다.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더 이상 그를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고 그도 방송에서 자신의 입지를 세웠으며 이태원에 여러 식당들을 런칭하였기에 지금은 그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그를 방송에서 터부시 여기는 사람은 없으며 그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가 용산구청장에 무소속으로 도전할 수 있다라는 말을 남기면서 갑자기 이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것이 생소하기는 합니다.
       

     

     


    그는 이전부터 - 어제 갑자기가 아니라 - 기회가 되면 용산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혹은 후보로서 출마하고 싶다라고 말을 계속 해왔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늘 결정한 것이나 혹은 즉흥적으로 말을 꺼낸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그는 선출직 공무원에 입후보하고 싶다라는 말을 계속 해왔고 그 자리는 그가 지금까지 계속 살고 있는 이태원이 있는 용산구청장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그에 대해서 사람들이 놀라냐 하면 그것도 이유는 있습니다.
       
    최근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 동성애자 군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요구한 적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서 동성애자들이나 인권론자들의 입장에서는 부족한 답변이 문재인 당시 후보 그리고 지금의 대통령의 입에서 나왔고 그로 인해서 실망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대선 토론 때에 이 이야기를 했다는 것 자체가 동성애자들의 권리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제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라고 생각한 것의 근거가 되어버렸습니다.
          

     

     


    즉 이전까지는 홍석천이 용산구청장에 언젠가는 나가겠다라고 말한 것이 하나의 밈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그가 나올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사람들이 하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내년 지방 선거 때에 그가 입후보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사람들에게 퍼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홍석천이 꼭 내년 지방 선거 때라고 못을 박은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여론이 급속히 활성화 되는 그 순간 그는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소속으로 용산구청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출마하는 것을 말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합니다. 홍석천은 둥글둥글한 인상이지만 상당히 무모하게 추진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자신이 기회가 생겼다고 인지하게 될 때 용산구청장 후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출마하는 것은 당선되는 것이 목적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치 그가 커밍아웃 할 당시에 지금 당장 인정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듯이 말입니다. 비난을 받고 계란 세례를 받는다 하더라도 그는 용산구청장 후보로서 동성애자로서 그 자리에 서 있을 것입니다.
       

     

     


    그 한 번의 시작이 중요하다고 그는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 시도 때에는 많은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그 다음, 그리고 그 다음 시도 때에는 사람들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가능성이 높고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출마해서 당선이 되면 좋겠다라고 그도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 이상으로 그는 자신의 무모한 도전이 무모한 추진력이 이번에도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사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는 도전할 것입니다. 그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어떠하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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