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김광석 딸 사망, 단정짓지 말자

최근에 인터넷을 달궜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240번 버스 기사 논란이었는데 건대 근처에서 운행되던 이 버스에 아이가 정류장에서 누군가에 떠밀려서 내리게 되었고 어머니는 바로 세워달라고 하였지만 기사가 그러한 어머니의 요청을 그대로 무시하였고 어머니는 다음 역에서 내려서 그 아이를 찾았다는 내용이 좀더 자극적으로 인터넷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려졌고 그 때부터 240번 버스 기사는 그대로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정확히 알아보지 않고 무조건 비난의 글을 올리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니 자신들이 그 버스에 타고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마저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는 반전이 되어 아이는 원래 다섯 살로 알려져 있었으나 일곱 살이었으며 어울리던 친구들과같이 내린 것뿐이었고 아이를 보살펴야 하는 어머니는 아이가 내린 후 꽤 시간이 흐른 뒤에 알게 되어 이미 버스가 출발하고 나서 정상 운행을 하고 있을 때 내려달라고 하였으며 그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게 된 것뿐이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게 되면서 다양한 루머들, 사건들, 그리고 이야기들이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인터넷 내의 상황만 가지고, 정보만 가지고 정의를 구현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서 오히려 정의가 가려지고 수없이 많은 자경단만 출몰하다가 사라지는 상황많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40번 버스 기사 논란처럼 우리는 인터넷 내의 정보들 그리고 한 쪽의 이야기만 가지고 누군가를 정죄하려고 하는 시도를 그쳐야만 할 것입니다.
    

  

 

영화 김광석이 나왔다고 합니다. 김광석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며 그 타살의 주범은 그의 아내 서해순일 수 있다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그것이 알고 싶다나 이러한 영화 같은 경우 정말로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일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을 호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최근에는 김광석의 딸이 이미 10년 전에 사망했다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서해순이라는 김광석 아내를 찾아야 한다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어떠한 심증이 있는 경우 그 물증을 찾기 위해서 그리고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그 자체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심증만 있는 경우 혹은 주변 정황만 있는 경우에는 단정짓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김광석 부인인 서해순이 정말로 김광석과 김광석의 딸을 사망시켰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한 그에 대해서 마녀사냥식 토벌 글들을 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진 정보가 일천하며 한쪽의 정보만 가지고 있을 경우 정말로 조심스럽게 사건에 혹은 사안에 접근해야만 합니다. 서해순씨가 정말로 김광석과 김광석 딸을 죽였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기 이전까지는 일단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토끼 몰이를 하는 것처럼 그녀를 찾아나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 때에는 감찰 기관과 사법 기관의 판단과 그들의 절차에 의해서 이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억울한 사람이 많이 있고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인터넷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야경단이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적절히 감시를 해야 하겠지만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이기도 하지만 법치국가이기도 합니다. 법에 따른 엄정한 수사가 검찰과 경찰에 의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마치  인터넷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 하나 하나가 경찰 혹은 법관이 된 것처럼 서해순을 찾아다니고 이미 그녀를 살해자로 확정시키고 난 뒤에 인터넷에서 난도질하게 된다면 무정부 사회와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 그냥 펼쳐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김광석 부인인 서해순이 김광석과 그의 딸을 살해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까지는 가능성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