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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모 소주광고 미우새의 한계
    카테고리 없음 2017. 9. 2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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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운우리새끼 줄여서 미우새는 리얼 예능이기보다는 관찰 예능입니다.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아야 할 것이 관찰 예능은 무조건 날 것 그대로를 찍는 방송이 아닙니다. 무조건 좋은 그림이 나올 때까지 촬영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출연자에게 일이 있을 때에 가서 촬영을 하거나 출연자에게 미션을 주어서 그들이 그 일을 행하는 것을 방송 출연분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 미운우리새끼 방송에서는 박수홍, 토니안 그리고 김건모가 나왔습니다.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는 고정 출연자에게는 각각을 규정할 수 있는 캐릭터 혹은 물품이 하나 있습니다. 토니안이 편의점, 이상민이 빚, 박수홍이 일탈이라고 한다면 김건모는 소주입니다. 이러한 그들을 각각 설명할 수 있는 캐릭터 혹은 물품을 벗어나서 그들은 되도록이면 일을 벌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캐릭터가 겹칠 가능성이 미운우리새끼 내에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자신의 출연분에는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각각을 규정하고 있는 물품을 사용하여 일을 벌이게 됩니다.

          

    그 일본까지 가서 토니안은 비행기 시간까지 합쳐서 여섯 시간을 자동차를 타고가서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토니안이 얼마나 편의점 문화를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근처에 노천 온천이 있기에 근처의 편의점으로 들어간 것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저런 식으로 친구들을 초청해서 식사를 제공했다면 비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미운우리새끼 멤버들 중에 토니안의 캐릭터가 가장 흐릿한 것이 사실이기에 토니안 입장에서는 조금은 무리수를 써서라도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야만 했습니다.
       

     

     


    그에 반해서 소주라는 명확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며 사부작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통이 큰 일을 벌이는 김건모는 소주광고를 찍는 모습을 미운우리새끼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광고를 찍는 모습을 미운우리새끼에서 보여준 것이 김건모가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최근에 이상민은 상의를 탈의하는 광고 때문에 운동과 다이어트를 병행하고 식단을 조절했다가 옷을 벗지 않으므로 해서 - 몸의 문신 때문에 - 상의 탈의 자체는 없던 일이 되어 이상민이 허탈해 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김건모는 자신이 좋아하는 소주를 위한 광고에 출연하는 것만으로 - 돈도 받고 술도 먹을 수 있는 그리고 대중에게 소주로서 인지도 확보를 노릴 수 있는 - 좋았기에 콘티를 연구하고 이전의 소주 광고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옷을 차려 입고 메이크업을 한 다음에 소주 광고를 시작합니다. 사실 소주 광고라는 것이 그렇게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소주 광고로 재미를 만들어내기에는 미우새 제작진도 김건모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김건모는 규현이 신서유기에서 했던 블라인드 테스트로 소주를 맛보고 소주 상표 명을 알아보는 이벤트를 하기도 하였지만 실제적으로는 김건모의 소주 광고 편은 그렇게 빛을 보지 못합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강릉에서 윤정수 외삼촌 집에 가서 외삼촌의 허세를 보고 그와 고스톱을 쳤던 박수홍의 분량이 훨씬 더 재미가 있었으며 분량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편의점 갔다가 노천 온천에 간 토니안이 더 재미 있었을 정도입니다.
       

     

     


    미운우리새끼는 현재 이상민이 가장 재미가 있고 그 다음이 김건모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김건모라 하더라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무작정 출연 분량을 만들려고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오늘 방송에서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소주 광고를 찍기는 하였지만 그 안에서 의미도 재미도 찾을 수 없었고 그냥 저냥 아 광고 찍었구나라고 보는 것으로 끝이었을 뿐입니다. 관찰 예능은 리얼 예능보다도 더 날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한 번 잘 못 콘티를 짜면 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제작진도 출연진도 느껴야만 합니다. 김건모의 소주 광고 편처럼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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