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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닝맨 이광수 양세찬, 기사회생 가능할까
    카테고리 없음 2017. 6. 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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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 예능에서 관찰 예능으로 트렌드가 넘어가게 되면서 예능 제작진들의 고민은 날로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관찰 예능 프로그램의 득세 때문만이 아닙니다. 과거 리얼 예능이 득세할 때에는 출연진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출연진 간의 케미가 만들어지면 그것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관찰 예능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출연진들을 포장하는 일도, 프로그램 자체의 재미를 끌어내는 일도 모두 제작진의 노력에 달려 있게 됩니다.
       


    즉 프로그램 공과 과가 모두 제작진의 힘에 달려 있다보니 제작진이 제대로 하지 않게 되면 프로그램 자체의 폐쇄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최근 잡스와 공조7의 폐지는 모두 의미심장한데 단순히 박명수가 그 자리에 끼어 있어서 이 프로그램들이 종영이 된 것이 아니라 각 방송국의 예능국들이 이 예능들의 미래를 점칠 수 없기에 폐기시킨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출연진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제작진이 실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종영이 된 것입니다.

    노홍철, 전현무, 박명수라는 캐릭터 케미가 정말로 잘 되는 프로그램도 이경규, 김구라, 박명수라는 희대의 조합이 있는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제작진이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대로 망가질 수밖에 없다라는 것을 제작진들은 인지해야 합니다. 또한 유재석 정도는 되어야 출연진의 힘으로 프로그램의 종영을 막을 수 있는 것이지 이제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출연진이 속해 있다 하더라도 - 강호동이든 신동엽, 이경규이든 - 프로그램 자체가 노답이라고 평가가 되어버리면 시청률이든 프로그램의 존속이든 보장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런닝맨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런닝맨이 해외 팬들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런닝맨 자체의 캐릭터 케미가 상당히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런닝맨이 위기라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만으로 보면 강개리의 하차와 결혼은 송지효의 캐릭터성을 완전히 망가뜨렸고 - 둘 모두의 잘못이 아니기는 하지만 - 나머지 멤버들로 인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케미를 만들어내기가 힘이 듭니다.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서 더 이상 런닝맨의 재미를 시청자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양세찬과 전소민의 합류로 뭔가를 더 얻어낼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전소민의 캐릭터성이나 양세찬의 개그맨으로서 예능인으로서의 감각 자체를 평가절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런닝맨 자체의 기획이 지금처럼 지지부진하게 되면 아무리 유재석이라 하더라도 아무리 예능신이 강림한 이광수라 하더라도 아무리 양세천 전소민이라 하더라도 힘을 발휘하기 힘든 구조가 지금의 예능 트렌드이기 때문입니다.
       
    런닝맨은 캐릭터 케미를 만들어내고 출연진간의 서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기사회생할 수 없습니다. 그것 이상으로 대중은 프로그램 자체의 참신함, 프로그램 자체의 제작진의 새로운 접근을 요구합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이 되고 있는 알쓸신잡이나 윤식당을 보면 도저히 예능으로 기능할 수 없음에도 그 예능들을 보고 환호하는 시청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런닝맨 제작진들은 프로그램 내의 멤버들을 모두 한꺼번에 매주 보여주는 것을 포기함까지 감수해서라도 새로운 접근을 런닝맨에서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전세계 방방곡곡을 가든 가지 않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해외 팬들의 환호에 국내 팬들이 더 이상 화답하지 않습니다. 유재석 하나만으로 끌어가지 못합니다. 전소민, 양세찬에게 서사를 부여해도 더 이상 대중은 관심이 없습니다. 시청자가 요구하는 것은 런닝맨이 환골탈태하는 것 아니면 새로운 이름으로 완전히 뒤바뀌는 것 그것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리얼 예능에서 관찰 예능으로 트렌드가 옮겨가는 것 그 자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런닝맨의 앞날이 그리 밝지 않다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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