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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연 노길모 이완남, 불완전한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7. 10. 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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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이든 추석이든간에 명절에 가장 많이 하는 예능은 음악 예능입니다. 음악 예능을 하는 이유는 온가족이 모여서 같이 보기가 쉬운 예능이기도 하며 일요일 저녁에 얹어놓을 수 있는 예능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꼭 음악 예능뿐 아니라 명절에는 다양한 파일럿 예능들이 시도를 합니다. 명절에 눈도장을 찍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읽은 다음에 그들 중에 선택적으로 재정비해서 고정 프로그램 즉 고정 예능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 추석인 이번 연휴에는 많은 파일럿 예능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KBS와 MBC의 파업으로 인해서 예능 파일럿이 나오기가 힘든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더 SBS나 케이블 그리고 종편들은 자신들의 파일럿 예능을 시연하기에는 최적의 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KBS나 MBC를 보지 않으니 시청률이 조금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이론상 완벽한 남자라는 예능 파일럿이 JTBC를 통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짝짓기 예능이라고 불리는 장르가 예능에는 있습니다. 사실 이제는 더 이상 짝짓기 예능이 인기를 끌기가 힘든 우리나라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는 말들처럼 짝짓기 예능 파일럿이 명절에 나오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역시나 사랑이라는 주제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라는 것만큼 대중의 관심을 끄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많으면 많은대로 나이가 적으면 적은대로 시청자들은 사랑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특히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찾는 이야기인 경우 더 몰입이 되기 쉬운데 남자 하나가 여자 여러 명 중에 선택하는 것이나 여자 하나가 남자 여러 명 중에 한 명을 선택하는 것 둘 중의 하나를 하였을 때 무조건 남자든 여자든 모든 출연자는 충분히 매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만약 매력이 없다고 시청자들이 느끼게 된다면 몰입이 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수영선수 임다연은 이론상 완벽한 남자의 히로인으로서 충분히 좋은 출연자라 할 수 있습니다.
      
    누가 자신의 짝으로 출연하였는지 남자들이 여럿 있지만 임다연은 그들 중 한 명도 볼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체취, 손 모양, 목소리와 같은 것들을 시연을 하고 그것들 중에서 임다연이 선택을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선택을 하는 와중에 혹은 상대의 체취, 손 모양, 목소리 그리고 스토리를 들었을 때의 반응들을 기계들을 통해서 정밀히 조사하여 그의 반응이 사실인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아보게 됩니다.
      

     

     


    임다연이 정말로 놓쳐서는 안 될만한 좋은 스펙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고 임다연이 좋아할만한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임다연은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그 누구도 볼 수가 없게 됩니다. 그렇게 보게 되면 이미 이론상 완벽한 남자가 아니라 임다연의 마음이 왜곡되이 반응을 하게 되는 그 사람이 마지막 남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방송의 목적은 이론상 완벽한 남자, 임다연이 이상형으로 뽑은 남자가 정말 임다연의 마음에 들까입니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 노길모와 만나게 되었을 때 노길모를 바라보는 임다연의 눈길이 그렇게 나빠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임다연 스스로도 먼저 자신의 이상형, 자신이 좋아할만한 타입의 남자를 알아보고 만나는 것 그 자체가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론상 완벽한 남자 예능은 서류를 통해서 중매를 하는 소개팅을 극단적으로 몰아부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즉 임다연은 이번에 방송국에서 시켜주는 중매를 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패널들 중 한 명이 이야기한 것이 그래서 의미심장합니다. 임다연에게 이렇게까지 열심히 조사를 하고 연구를 해서 남자 한 명을 선택하게 했으니 최소한 한 달이라도 만나야 한다고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소개팅을 주선한 사람이 너에게 딱 맞는 사람을 준비했으니 몇 번이라도 만나보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솔직히 이론상 완벽한 남자 - 종이 상으로 완벽한 남자라는 뜻인 - 혹은 여자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임다연의 만남도 그렇게 오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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