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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외전 탁석산, 시청률의 열쇠
    카테고리 없음 2017. 10. 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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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하고 궁금한 알짜 이야기 그 두 번째 이야기라 할 수 있는 황금알2는 처음 시작부터 삐걱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황금알 시즌1을 보지 않았던 사람들이나 황금알 시즌1을 보았던 사람들이나 모두 지금의 황금알에 대해서 그리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탁석산 고수를 비롯하여 - 이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들을 고수라고 이야기는 하고 있으니 - 다양한 방면의 고수를 모아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이 예능의 취지이나 그 취지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명 떼 예능이든 아니든 토크 예능은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잘 잡아야 합니다. 토크 예능이라고 보기에는 미묘하지만 - 그리고 지금은 폼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 냉장고를 부탁해 초창기에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샌드백 캐릭터를 가지고 있던 최현석, 성장형 캐릭터인 김풍, 이 둘을 기반으로 하여 모든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조율하고 그들에게 케미를 만들어내는 정형돈까지 냉장고를부탁해는 처음 시작부터 완성형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또한 썰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썰전 초창기에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강용석이 샌드백 캐릭터를 맡았고 그에 대척점에 있는 이철희가 그에 상응하는 언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썰전의 전성기였던 유시민 전원책 시절을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당시 정치에 관심이 많을 때이기는 했지만 전원책이 샌드백 역할을 하였고 유시민이 때릴 때는 때리고 유연하게 말을 바꿀 때는 바꾸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기에 썰전을 보는 재미가 있었던 것입니다.
       

     

     


    황금알2에서 신동엽의 고수외전으로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시청률이 지금 현재보다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고수외전에서 필요한 것은 캐릭터의 안착인데 안착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게스트 한 명을 제외한다면 매주 바뀌는 멤버가 두 명이고 남아 있는 멤버는 탁석산, 김태훈, 김태현 그리고 신동엽인데 신동엽과 김태현은 예능적인 재미를 위해서 있는 존재라고 한다면 탁석산과 김태훈만이 고수로서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일단 메인 멤버를 빨리 결정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그들 가운데서 케미를 만들어내고 생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즉 캐릭터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매주 바뀌는 멤버를 두고서 무슨 캐릭터를 만들고 조합을 만들며 케미를 만들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두 번째로는 신동엽은 조율을 맡는다 하더라도 김태현은 조금은 과하다 싶다고 할 정도로 공격을 일삼아야 합니다. 새로운 캐릭터를 창출하고 새로운 재미를 만들기 위해서는 날 것 그대로의 고수들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고수외전에서 각각의 출연자들은 고수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것 그 이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예능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한 번 출연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시청률을 견인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현재 가장 강력한 캐릭터이자 고수외전의 유일무이한 팩트 폭격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탁석산을 중심으로 해서 관계를 형성하고 캐릭터를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것입니다. 김태훈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확실히 존재감이 드러나는데 탁석산의 위용으로 인해서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냥 말 잘하는 아저씨 한 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탁석산 고수의 대척점이 되기 위해서는 그와 동일한 언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구체적인 논리 반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정 그러한 사람이 없다면 김태현을 제외시키고 김태현 자리에 신동엽을 집어넣어 그로 하여금 다른 고수들을 디스하거나 자극시키는 말과 행동을 할 수 있게 하고 그의 자리에 다른 예능인을 - 김태현을 그 자리에 놓기에는 무게감이 적다보니 - 올려놓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고수외전은 시청률은 아쉽지만 참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여러 의미에서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꺼리, 생각할 꺼리를 주고 있다보니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탁석산 고수의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접근하는 그 자세를 배울 수 있고 다양한 이야기 내용들을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줍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미를 만들어야 하고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부분이 없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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