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지금까지 악역으로서 인기가 많았던 배우들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 시청자들에게는 많은 기쁨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선역 혹은 주인공이 그 악역으로 인해서 고통을 받게 되었지만 그러나 선역에게는 없는 카리스마, 주인공에게는 없는 압도적인 아우라를 악역이 가지고 있거나 악역을 맡은 배우가 가지고 있는 경우 오히려 주인공보다도, 선역보다도 악역에 시청자들은 몰입하게 되고 환호하게 됩니다.
     


선덕여왕에 나왔던 고현정이 분했던 미실에 대해서 사람들이 환호했던 이유는 악역 그 이상을 넘어서서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있었고 자신만의 제국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선역들이 정의로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 자신의 주변 문제 때문에 골몰하고 있을 때에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 주변의 상황들을 일소하고 앞으로 전진하는 그들을 보며 시청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최근 재벌이나 돈 있는 집안이 끼여 있는 드라마 같은 경우 대부분의 선역이나 주인공은 재벌의 사랑을 받는 존재이거나 재벌의 원래 혈육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핏줄이 그러하니 그들은 원래부터 자신이 있어야 하는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도록 드라마는 플롯을 전개해가지만 악녀 혹은 악역으로 치부받는 캐릭터들은 핏줄과 상관없이 성공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언니는 살아있다의 악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니는 살아있다에 오랜만에 출연한 이유리 아니 연민정은 왔다 장보리에서 대중에게 각인된 악역입니다. 그 이전까지 이유리는 악역이기보다는 여리디 여린 주조연 배우로서 활동을 하였지만 연민정 역할을 하게 됨으로 인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되었고 주인공인 장보리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악역으로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히스테리컬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공감을 일정 부분 하게 되었고 그렇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낸 이유리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연민정 역할로 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연하는 이유리에 사람들이 관심을 표하고 환영을 말하는 이유는 연민정 캐릭터를 사람들이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그 열정 때문에, 그리고 그녀를 연기한 이유리 때문에 날 것 그대로를 표현하는, 솔직하게 자신을 이야기하는 선역으로서 그를 바라보고 있으며 그녀가 연기대상을 탈 수 있었던 것 또한 마찬가지의 이유입니다. 이유리는 악역이지만 아니 악역이기에 더욱더 연민정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이 신의 한 수나 다름이 없다고 스스로도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과 팬들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이상해라는 드라마가 최근에 종영이 되었는데 그 드라마에서 변해영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변해영은 허당끼가 있지만 그녀의 메인 캐릭터 자체는 사이다 발언을 하는 기가 센 언니입니다. 마치 연민정에게서 악역의 이미지를 벗기고 다른 사람을 해꼬지 하는 역할을 벗어나게 하고 허당끼를 집어넣으면 만들어지는 그러한 역할이 바로 변해영이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선역 그리고 주인공이 지고지순한 착한 캐릭터였다면 지금은 선역 그리고 주인공 역할은 사이다 발언을 할 수 있는 기가 센 언니일 때 더욱 성공하게 됩니다.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연민정은 악녀 양달희를 휘어잡는 모습을 통해서 악녀가 아닌 사이다 언니로서 귀환을 하였습니다. 즉 과거의 연민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청자는 그리고 대중은 연민정이 이런 식으로 계속 살아나기를 바라고 있으며 다양한 드라마에서 변주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유리가 연기한 연민정 캐릭터는 왔다 장보리에 갇혀 있지 않고 대중의 사랑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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