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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탄 도비탄 논란 아쉬운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7. 10. 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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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에서 총기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사고로 인해서 아까운 생명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그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 초반부터 언론은 이슈를 던졌고 군 당국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군대 입장에서는 최근의 논란부터 시작하여 과거부터 대중이 국민이 자신들을 믿지 않는 것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어떻게 하든 이 문제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군대는 이슈가 잠잠해지기를 원하고 있고 국민은 - 특히 군대에 사랑하는 사람이 가 있는 사람은 더욱더 - 이 문제가 끊임없이 이슈화가 되어서 군대가 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그렇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군대든 기업이든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가 해결이 되든 지나가든 일단 대중의 여론이 식어지면 그대로 끝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일단 시간이 흐르기만을 바라고 있으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가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폭탄 여론만 피하면 끝이다라는 생각을 단체 관계자가 가지게 된 원인은 간단합니다. 정말로 그렇게 되기 때문입니다. 240번 버스 기사 논란부터 시작하여 여중생 폭행 문제까지 국민이 인터넷을 통해서 쏟아내는 다양한 여론들은 단지 분노일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말은 하지만 대부분 처벌 강화만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이 아닌 마치 내가 기분 나쁜 것을 저 사람의 처벌로 해결해야돼 혹은 그 분야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엄벌로 해결해야돼라는 말만 할 뿐입니다.
        

     

     


    이번 철원 총기 사고에서 언론도 분명히 문제가 많습니다. 이미 언론은 유탄이냐 도비탄이냐에만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길을 걸어가야 하며 또한 시간이 흐른 뒤에 이 문제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보다는 여론이 식어지면 다음 논란이 되는 것을 찾게 됩니다. 마치 논란을 찾는 하이에나처럼 그들은 대중에게 경종을 울리는 기사를 쓰기보다는 논란이 되는 사건을 찾기에 바쁜 것입니다.
       
    사건을 찾기에 바쁘다보니 언론이 잘못 쓰는 기사가 더 많아집니다. 썰전에서 유시민이 언급한 것처럼 240번 버스기사 논란에서 크로스 체크를 하는 언론이 거의 없었던 것도 일단 논란이 되는 기사에 숟가락을 얻는 것에 급급해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일들이 있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극적으로 느낄만한 것,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는 것과 관련한 기사를 쏟아내기에 최선을 다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역풍이 불 것 같으면 그 바람에 다시 편승하는 것입니다.
        

     

     


    엄벌에 처하는 여론이 많은 것 그 자체에 대해서 뭐라 하고 싶은 것은 없습니다. 선덕여왕 드라마에서 김유신이 분노를 하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에 공감하는 것처럼 대중이 잘못된 일에 대해서 분노하는 것 그 자체는 분명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노가 있었기에 촛불 집회로 대통령이 탄핵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러나 촛불집회로 인한 정권이 바뀌고 적폐 청산이 이뤄지는 것과 최근의 일련의 논란된 사건과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촛불 집회로 적폐 청산이 가능해졌던 것은 단순히 분노를 하는 것을 넘어서서 이제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바로 고민이 들어가게 되고 토론이 시작되며 그에 대한 행동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철원 총기사고에서 기억나는 것은 단 하나 유탄 도비탄 논란뿐이었습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는 이러한 일련의 논란을 보면서 자칫 이번 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사라지게 되면 또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앞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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