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2 유현준 장동선 교체한 이유

우리나라 예능의 최고의 제작자는 바로 나영석 피디입니다. 현재 그가 관여하고 있는 tvn 예능은 많습니다. 단순히 많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것들의 시즌 후속편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음 케이블 방송인 tvn에 나영석 피디가 왔을 때에는 그가 이 정도까지 대박을 칠 줄은 몰랐지만 이제는 그가 새롭게 어떤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면 방송국도 그리고 시청자들도 믿고 보는 예능이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과연 그러한 컨셉의 예능이 될까라고 의심을 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거의 의심을 하지 않는 상태인 것입니다.
      

알쓸신잡은 인문학 예능 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나영석 피디가 하는 예능이라는 것에 사람들은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이 정도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최근 나영석 피디는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이것은 마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다크나이트 성공 이후로 이것 저것 즉 인셉션, 덩케르크를 성공시킨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나영석 피디는 자신이 하고 싶은 예능을 합니다.

      

그가 그렇게 다양한 예능에 자신의 생각을 투영시켜서, 기획을 하고 그것이 대부분 입안되어서 방송이 되는 이유는 그가 성공한 제작자이기 때문이며 대부분 새롭게 시도하는 예능이 - 최근 신혼일기2는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 계속 성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나영석 피디 예능은 출연진이나 방송국이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나영석 피디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며 그것을 또한 시청자들도 환영하고 있습니다. 나영석 피디의 예능은 그가 전부 직접 제작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영석 피디는 다양한 컨셉을 고민하고 그 안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그의 후배 피디들입니다. 그러나 대중은 그 모든 예능이 나영석 피디의 예능이라고 이야기하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그에 그리 개의치 않습니다. 그에게는 성공적인 시즌제 예능이 계속 있기 때문에 새로운 예능들을 투입시켜서 결국 성공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나영석은 이미 예능 왕국을 건설해놓고 이것 저것을 시간에 따라 대중에게 보여주는 그러한 왕이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알쓸신잡2는 알쓸신잡의 성공으로 만들어진 예능입니다. 알쓸신잡은 유시민, 유희열, 황교익, 김영하 그리고 정재승으로 이뤄진 다양한 직업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편집해서 보여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능력 있는 아재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좀더 듣고 싶어해서 계속 연장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삼시세끼가 끝난 다음에 알쓸신잡2가 새롭게 개편해서 방송이 된다고 합니다.
      

  

  

김영하 작가, 정재승 교수는 방송에서 하차를 하고 그 대신에 건축가 유현준과 믹스플랑크 연구소 박사 출신인 장동선이 나와서 하차한 두 사람의 빈 자리를 채울 예정입니다. 물론 알쓸신잡 원년 멤버를 계속 원하는 분들이 계시기는 하지만 나영석 피디는 그렇게 하는 것을 그리 반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무한도전의 노홍철, 정형돈 하차로 이어지는 무한도전의 침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너무 고정 멤버에 집착하게 되면 자칫 여러 사정으로 인해서 한 명의 멤버가 하차하게 되었을 때 그 파급 효과가 좋지 않은 쪽으로 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노홍철 정형돈을 복귀시키지 않는다고 무한도전에 아쉬움을 표하고 무한도전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게 되는 시청자들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무한도전 자체가 출연진의 케미를 절대적으로 추구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기에 그 어떤 예능보다도 최고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시청자는 그들 중 한 명만 바뀌어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에 반해서 나영석 피디는 계속 멤버 교체를 여러 예능에서 시도합니다.또한 새로운 멤버를 계속 투입시켜서 멤버 구성을 절대화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알쓸신잡2도 그러한 의미에서 원년멤버를 절대화 시키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