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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랜드 노홍철 당나귀 홍키와 무한도전
    카테고리 없음 2017. 6. 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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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고 자숙을 한 뒤 대략 1년 후 다시 방송으로 돌아온 노홍철은 사실 그렇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물론 그의 행보마다 대중은 관심을 가지고 언론은 기사를 생산하고는 하지만 그가 과거 무한도전에서 활약했던 그 놀라웠던 예능감을 새로운 예능들에서 보여준 적이 없었고 자신의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해보인 적은 음주운전 이후 복귀에서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그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서서히 식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무한도전으로 다시 돌아오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에게 무한도전으로 돌아오라고 하는 이유는 노홍철 때문이 아니라 무한도전 때문입니다. 현재 무한도전은 노홍철이 나가고 난 다음에 내리막길을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시청률이나 이슈몰이는 계속 잘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더 이상 이전의 향기가 나지 않는 것을 볼 때에 무한도전은 단순히 김태호 피디와 유재석이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박명수, 정준하, 하하, 노홍철, 정준하가 함께 있어야만 무한도전으로서의 색깔이 나는 것이며 그들이 함께 있지 않으면 결국 대중은 무한도전 내에서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식스맨으로 광희가 들어왔을 때 전현무는 식스맨 자체, 무한도전 멤버로 영입되는 것 자체를 독이 든 성배라고 일컬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광희는 그후 군입대까지 정말 열심히 활동했지만 대중은 그에 대해서 기대를 하지 않았으며 그를 비난하기만 하였습니다. 심지어 그 다음에 온 양세형마저도 - 분명히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무한도전에서 양세형을 정식 멤버로 규정하지 못할 정도로 대중의 눈은 매섭기 그지 없습니다.
       
    이 정도로 대중은 노홍철 그리고 정형돈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노홍철은 최근 잡스와 F학점 공대형이 종영이 될 정도로 위기에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예능, 이집 사람들과 하하랜드에 들어가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액션을 취하지 않습니다. 무한도전에 잠시 목소리 출연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중이 원하는 바로 그것을 노홍철은 전혀 시도하려 하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그의 그러한 행보는 대중에게 실망감을 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려고 하지 않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의 행보, 그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형돈은 무한도전에 있을 때에 주간아이돌과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고 그 프로그램을 정상 궤도에 올리면서 대중에게 인정받기 시작하였고 뭉쳐야 뜬다라는 예능을 또 하나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가지고 있기에 노홍철도 무한도전이 아닌 다른 예능으로 자신의 시그니처를 삼고 싶다라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마치 강호동이 김용만이 여기저기 떠돌다가 강호동이 아는형님에서 자리잡음으로, 김용만이 뭉쳐야뜬다로 자리잡음으로 적응을 성공한 것처럼 말입니다.
        
    당나귀 홍키와 함께하는 노홍철의 모습을 하하랜드에서 처음으로 보여줍니다. 하하랜드는 화요일 심야 즉 열한 시에 MBC에서 방송이 되는 것으로 방송에서 실패할 수 없는 소재인 아기, 미인, 동물 중 동물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이 됩니다. 노홍철의 이러한 도전은 강호동의 도전과 닮아 있습니다. 강호동도 2015-2016년에 마리와 나라는 동물과 함께하는 예능에 참여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동엽의 동물농장과 비슷한 테마를 한 것이기도 합니다.
      

     


    무한도전에 출연하지 않고 신예능을 도전하고 있지만 그의 도전은 새로운 것이 없고 과거의 성공한 것을 답습한 것이라고 비난의 소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홍철의 하하랜드는 노홍철 입장에서 다양한 도전 중 하나일 수밖에 없으며 이 도전이 또 안 되면 아직 기회가 있는 그의 입장에서는 다른 장르의 예능을 시도할 것입니다. 물론 대중이 원하는 것은 무한도전에 다시 입성하는 것이지만 노홍철은 아직까지는 마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노홍철은 당나귀 홍키와 함께 해방촌에서 책방을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더 좋은 곳, 더 나은 곳에서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곳에서 살기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당나귀 홍키와 함께 살기로 하면서, 그리고 책방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말입니다. 마찬가지로 그에게 무한도전으로 가는 길이 더 좋은 것이며 더 성공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정했습니다. 무한도전이 아닌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겠다고 말입니다. 
        

      


    부담감은 부담감대로 있고 엄혹한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바로 그 자리에 올라서기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새로운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그는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의 이러한 생각을 지지합니다. 무한도전이 역대급으로 최고의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무한도전 자체를 너무 신성시 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되며 무한도전에 있다가 나와 있는 정형돈이나 노홍철에게 너무 많은 부담감을 지우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들이 자신의 삶을, 자신의 예능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하도록 기다려 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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