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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인의 어깨 진중권 쿡방과 먹방 강연하다
    카테고리 없음 2017. 10. 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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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장미대선을 통해서 정권이 바뀐 후에 JTBC를 제외한 종편들의 예능 약진이 두드러지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시사토론이 한계에 다다르게 되고 자칫 하면 종합편성채널 방송에서 퇴출될 위기에 있다보니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방송 개국 초반에 예능에 힘을 쏟다가 포기했던 것을 다시 한다는 느낌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최근 다양한 예능들이 종편을 통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최근에 고수외전과 거인의 어깨가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물론 고수외전은 원래 황금알이라는 예능이 있었는데 그 예능을 시즌2로 바꾸면서 황금알2로 개편이 되었다가 다시 고수외전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는데 이 고수외전과 거인의 어깨 모두다 과거 신해철이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방송으로 알려진 JTBC의 속사정쌀롱처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 정치 쪽이 아닌 사회 문화 쪽으로 -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이것 저것 이야기하는 것이 내용의 전부입니다.

          

    물론 이러한 예능들의 연원을 속사정쌀롱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27일에 방송이 되는 알쓸신잡2의 시즌1이 워낙 대박 성공을 거두다보니 이제 인문학 예능이 어느 정도 물이 올랐다라고 많은 방송사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그에 대한 결론이 바로 고수외전과 거인의 어깨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알쓸신잡과 고수외전 그리고 거인의 어깨는 각각 조금은 서로 다른 점 즉 차이점이 있습니다.
         

     

     


    예능이라는 것은 아시다시피 킬러 콘텐츠가 있거나 확실한 캐릭터가 있는 출연자가 있으면 됩니다. 알쓸신잡을 시작할 때에는 출연자들의 연예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유시민을 중심으로 모인 것이나 다름이 없었고 고수외전은 탁석산 철학자가 중심이 되어 그의 캐릭터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방송을 통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인의 어깨는 전문가 출연자 모두가 그날의 주제 즉 이번에는 푸드 포르노그래피인데 그 주제에 대해서 강연을 하고 그에 대해서 이것 저것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컨셉을 잡은 것입니다.
        
    서장훈의 이름이 연상이 되는 제목을 가진 거인의 어깨에서 먹방과 쿡방을 지금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조금은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먹방과 쿡방이 이미 트렌드에서 밀린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지금 트렌드를 말한다면 프로듀스101과 같은 연습생 중의 서바이벌 오디션이 첫 방송으로 이뤄졌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찌 되었든 새롭기는 했습니다.
          

     

     


    먹방과 쿡방에 대해서 기생충 아버지인 서민의 말들, 조승연의 로마 시대 이야기, 진중권의 중세시대와 미학에서 요리 이야기, 그리고 김지윤의 미국 공화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의 요리 취향의 차이를 강연으로 보여줌으로 해서 시청자로 하여금 다양한 전문가들이 바로 거인의 어깨에 왜 나오게 되었는지 그들이 나와서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지를 다른 고수외전이나 알쓸신잡에 비해서 훨씬 더 두드러지게 느낄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인의 어깨가 계속 롱런할 수 있는가는 시청률과 화제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알쓸신잡은 시청률 면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기에 시즌2가 방송이 될 수 있었습니다. 탁석산을 필두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고수외전은 현재 시청률 면에서 아쉽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거인의 어깨도 시청률 면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지금 이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지만 만약 시청률면이나 화제성 면에서 아쉽다라고 한다면 고수외전처럼 지속해서 사람을 바꾸고 시스템을 바꾸는 다양한 노력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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