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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잠사 최담동 화를 낸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7. 11. 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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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꿈속에서 자신이 죽는 꿈을 꾼다든지, 자신이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는 꿈을 꾸게 되면 길몽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예지몽인 경우에는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같이 드라마 자체의 컨셉상 예지몽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꿈을 꾸게 되면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예지몽은 기본적으로 그러한 상황에 이르게 될 수밖에 없는 미래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이는 마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마찬가지입니다. 오이디푸스의 아버지는 자신의 새롭게 태어날 아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하는 예언이 나오게 되자 그 예언을 뒤집기 위해서 그를 자신의 곁에서 떠나보냅니다. 그러나 죽음을 맞이할 것으로 알고 있었던 오이디푸스는 살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정말로 아버지를 죽이게 되고 어머니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처럼 당잠사 자체에서 예지몽은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미래를 바꾸기도 하지만 예지몽 자체 때문에 그 미래가 결정이 되기도 합니다.

          

    서서히 예지몽을 꾸게 되는 사람들 이종석이 롤을 맡은 정재찬과 배수지가 롤을 맡은 남홍주는 비극적인 꿈을 막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을 하지만 그들의 과거가 이미 정해져 있고 그 정해진 과거가 이미 비극으로 끝난 상황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들의 미래 또한 비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러한 비극으로 끝날 미래를 막기 위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기에 부족한 인간이기에 정재찬과 남홍주는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합니다.
       

     

     


    그런데 정재찬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김원해가 롤을 맡은 최담동은 이상엽이 롤을 맡은 이유범에게 오라고 하는 요청을 받습니다. 돈이 부족해서 여러모로 곤란해 하고 있는 최담동에게 자신에게 오면 충분히 급료를 주겠다는 식으로 그에게 구애를 하는 것입니다. 최담동 계장이 필요했던 정재찬은 당연히 그렇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최담동에게 자신도 충분히 열심히 돈을 주고 칼퇴근을 시켜주겠다고 떠나지 말라고 부탁을 합니다.
        
    이상하게도 최담동은 그렇게 말하는 정재찬에게 단순히 가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면서까지 자신은 어디로 가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정재찬 밑에서 뼈를 묻겠다는 식으로 정재찬에게 자신을 믿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당연히 정재찬은 그러한 그가 고맙기도 하면서 이상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최담동이 정재찬 곁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가 가장 마지막에 밝혀지게 됩니다.
         

     

     


    정재찬의 예지몽이 발동이 걸리는 바로 그 때 그러니까 불에 휩싸여서 죽을 수밖에 없는 바로 그 상황에 정재찬과 남홍주를 구해주러 오는 사람이 바로 최담동 계장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최담동 계장은 그들의 아버지들을 죽이게 된 탈영병의 형이었으며 정재찬과 남홍주가 살린 경찰이었던 것입니다. 최담동 계장은 절대로 정재찬 곁에서 떨어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만큼 최담동 계장은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정재찬과 남홍주를 멀리하지 않고 그들 곁에서 그들을 지켜주기 위해서 노력한 것입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최담동 계장의 도움으로 목숨을 살리게 된 정재찬은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아군을 하나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예지몽 그리고 남홍주의 예지몽으로 촉발된 -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 미래의 비극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리고 문제의 위험한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서 그들은 이제 첫걸음을 뗀다는 느낌으로 하루하루 걸어갈 것입니다.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예지몽이 그리고 미래가 같이 변화되는 것처럼 그들의 미래는 그들의 의지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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