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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술집 김희철 은혁 눈물의 의미
    카테고리 없음 2017. 11. 1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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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필요한 돈, 필요한 재화들이 많이 있다 하더라도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그러한 물질과 재화가 소모가 되든 소비가 되든간에 사람은 사람으로서 기능하지만 삶을 살아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주변의 사람들을 챙겨야 하며 주변의 사람들과 교감을 나눠야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도 바빠서 주변의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지 못하고 그 사람들과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자기 자존심을 챙기기 위해서 자기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아픔이나 자신의 슬픔을 감추기에 급급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인생술집에 출연한 김희철은 많이 나약한 사람일 수 있고 많이 아픔을 감추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밝고 쾌활하지만 그러나 그만큼 자신의 속내를 밝히는 것을 어려워하고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어 합니다. 그렇기에 슈퍼주니어의 동료들인 은혁과 신동이 나왔을 때 더욱 어색해 했던 것입니다.

          

    아는형님에 슈퍼주니어 동료들이 함께 나왔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너무나도 열심히 살아왔던 김희철이기에 더욱더 다른 사람 앞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교감을 나누지만 그러나 자신의 아픔을 교류하지는 않습니다. 슬픔을 공유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친구와 동료와 삶을 공유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치부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내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생술집에서 김희철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은혁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김희철이 눈물을 흘린 의미와 은혁이 눈물이 흘린 의미가 달랐습니다. 김희철은 정말로 너무나도 힘들고 더 이상 춤을 추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과거 교통사고의 후유증 때문에 내내 자신을 숨기고 있었지만 동료와 함께한다는 것은 그러한 것들마저도 공유해야 한다는 것, 아픔을 이해받아야 하고 슬픔을 이해받아야 한다는 것 그것을 알았기에 슬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에 반해서 은혁이 눈물을 흘렸던 이유는 달랐습니다. 정말로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단순히 자신들이 뜨기 위해서 혹은 다른 슈퍼주니어 친구들을 자신보다 더 좋아하기 때문에 자기에게 친구들의 이야기를 물어보기도 하고 팬들 앞에서 춤을 췄던 것이 아니라 바로 아들인 은혁의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원만한 사회 생활을 위해서 창피한 것을 무릎쓰기도 하고 슈퍼주니어 사람들을 더욱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어 아들인 은혁이 슈퍼주니어 동료들과 융합이 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있는 사랑을 발견하게 되면 그 때 느껴지는 고마움, 그리고 그러한 사랑을 지금까지 알지 못했다는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생술집은 원래 울음이 나오는 곳, 눈물이 많은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김희철은 스스로의 아픔으로 인해서 눈물을 흘렸고 - 아픔을 있는 그대로 발산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것입니다. - 은혁은 부모님의 사랑에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속내를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의 속내를 알아간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인생술집에 은혁과 신동이 출연한다는 것 그 자체, 그리고 패널로서 있다라는 것 그 자체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신동엽이 주저거리면서 결국은 이야기한 스스로가 꼰대가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마음이 아니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의 마음은 왕왕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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