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송민호 살아야 한다

이번 라디오스타에 송민호가 출연합니다. 오랜만에 그러니까 MBC 방송 파업이 있은 후로부터 방송이 지속되지 않아 라디오스타에 대한 대중의 목마름이 상당한 상태에서 정말 오랜만에 라디오스타게 새롭게 오늘 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오늘 출연진 즉 게스트로는 김병세 김일우 양익준 그리고 김승수가 출연을 하며 스페셜 MC로 송민호가 출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돌인 송민호가 라디오스타에 MC로서는 처음 도전을 하게 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이돌 멤버들이 과거 아이돌이라는 이유만으로 엄혹한 평가를 당한 적이 많았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이돌 모두가 노래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탈 아이돌급 혹은 절정의 실력을 가진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이돌들이 있으며 모든 아이돌이 연기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임시완처럼 연기 실력만으로 지지를 받는 아이돌이 있으며 아이돌 전부가 예능감이 출중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재능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예능 출연진들의 호평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 배우, 가수들이 예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관찰 예능이 대세로 자리잡은 예능계의 환경 때문입니다. 굳이 예능감이 없다 하더라도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제작진의 편집 스킬로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많은 배우, 가수들뿐 아니라 아이돌마저도 예능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이렇게 뛰어드는 것은 그 자신이 이서진과 같이 매력을 가지지 못하면 결국 그 이미지가 소모되는 즉시 리타이어됩니다.
    

 

 

그 이서진마저도 나영석 피디와 함께하지 않았을 때 즉 어서옵show로 도전했을 때는 분명히 매력은 충분히 발산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재미를 창출할 수 있는 예능감은 많이 부족하였기에 그 이서진의 매력만으로 어서옵show를 살리지는 못하였고 결국 종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이서진은 자신을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나영석 피디와만 예능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계속 성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능이 교양 혹은 다큐화 되어가면서 지속적으로 대중은 새로운 예능을 본다는 즐거움, 신선한 캐릭터를 즐긴다는 행복감을 가지지만 그와 반대로 쉽사리 식상해 하고 너무나도 쉽게 재미가 더 이상 없는 - 출연진이 재미를 스스로 창출하지 못하는 그 예능에서 -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그렇기에 결국은 관찰 예능이 대세라는 지금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토크 예능, 리얼 예능과 같이 예능 출연진들이 재미를 줄 수 있는 그러한 예능이 새롭게 생기고 있는 예능들은 롱런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위너의 송민호는 현재 신서유기 외전 꽃보다청춘 위너에 출연 중입니다. 그러나 그의 예능 실력은 꽃보다청춘 위너보다는 신서유기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신서유기에서 그는 규현, 안재현과 같이 원래 예능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 내에서 예능감을 뿜어내기위해서 똘끼를 발휘하기도 하고 이것 저것 시도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송민호가 위에서도 언급한 예능감이 있는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전문 예능인들 사이에서 떨지 않을 것은 확실한 것이 강호동, 이수근과 같이 잔뼈가 굵은 예능인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내보였기 때문입니다.
   
아이돌이 예능에 고정 멤버로 활약하는 것은 배우나 가수보다도 훨씬 힘듭니다. 대부분의 아이돌은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고정 출연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빠지는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로서 활동하는 기간이 다른 연예인들보다도 많이 짧기 때문에 그 이전에 배우이든 솔로 가수이든 혹은 예능인이든 자신의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만약 군대를 가기 이전까지 잡지 못하게 된다면 그대로 그 존재감이 사그라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송민호는 라디오스타 스페셜MC처럼 기회가 한 번 올 때마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 노력해야만 합니다. 가수나 배우보다도 예능인으로서 기회를 잡는 것이 더욱 좋은 이유는 매주 방송이 나오기 때문에 인지도를 얻을 수 있으며 그 방송이 화제성을 얻을 때마다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지도와 화제성을 바탕으로 하여 가수 활동이든 배우 활동이든 병행하며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신서유기에서 존재감을 보인 그가 만약 라디오스타가 꼭 아니라 하더라도 어떤 예능이든 고정으로 자리를 잡을 수만 있다면 그로 인해서 얻어내는 효과는 상당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