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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를 말한다 김미화 블랙리스트 피해를 입다
    카테고리 없음 2017. 12. 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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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이슈를 말한다에 김미화가 출연을 했습니다. 지난 9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때에 우리나라에서는 방송인이 정치를 말한다는 것은 위험할 때였습니다. 꼭 정치를 이야기하지 않아도 방송 외의 친분이 정권과 맞지 않으면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유무형의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해를 준 사람 즉 가해를 한 사람은 피해를 받은 사람의 아픔, 고통, 그리고 그들의 고뇌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지금도 피해를 받은 사람에게 사과를 하기보다는 면피를 하기에 바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김미화는 개그맨입니다.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개그맨으로서의 삶을 살았었고 이후에도 계속 개그맨으로서 삶을 살아갔습니다. 그는 이후 개그콘서트에서 석연치 않은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그는 멈춰서지 않았습니다. 이후 시사 전문 MC로의 포부를 갖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평범한 아줌마이지만 - 개그맨의 과거를 갖고 있는 - 시사를 말하는 사람으로서 저변을 넓히게 됩니다. 그러한 그는 결국 정권이 바뀌게 되면서 KBS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기에 그리고 검찰에서 최근 피해자 조사를 받고 나왔기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최근 보수 정권에서 자신들에게 득이 되지 않은 방송인을 찍어내기 위해서 꽤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김미화와 김여진과 같은 소셜테이너들이 찍히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방송에서 상당히 많은 불이익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한 불이익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자신의 존재감을 넓히기 위해서 노력하였던 그녀는 최근 다시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이슈를 말한다에 김미화가 출연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녀가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든간에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었다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암 MBC에 처음으로 오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그녀가 방송에서 얼마나 소외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렇게 소외된 것이 그녀 자신의 역량 문제가 아니라 방송을 정권 차원에서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 때문이었다는 것을 대중은 알고 있기에 그녀의 이번 출연이 감동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개그맨으로서도 소셜테이너 그리고 시사 평론가로서도 그는 꽃을 지속시키기 이전에 많은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압박은 그 자신으로 하여금 방송에 염증을 잃으키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그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방송을 이용하려고 하고 장악하려고 했던 사람들의 잘못이기에 그는 그러한 방송에서의 소외에 대한 그 어떤 질책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논란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실수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의도된 배제만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한 의도된 배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애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잘못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전혀 고민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은, 의도된 배제를 통해서 자신들의 맘대로 권력을 만들어가고 방송을 장악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지만 그렇게 행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피해자가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가해자는 말합니다. 모든 것은 피해자의 잘못이고 자신들은 가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입니다. 블랙리스트의 문제는 권력이 원하지 않은 방송인을 찍어낸다는 것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권력이 원하지 않은 방송인을 찍어내는 것조차도 문제가 되지만 그것 이상으로 블랙리스트는 민주주의를 지속시키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퇴보시키는 것이며 그러한 퇴보를 가속화시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슈를 말한다에 배제가 되었던 김미화가 출연하는 것은 이러한 퇴보의 가속을 줄이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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