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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유기 신기루 이승기 아픔을 택하다
    Commercial Media 2018.01.21 07:15

    동장군과 하선녀는 원 바디 투 소울입니다. 하나의 몸에 두 영혼이 갇혀 있다라는 말은 둘이 같은 경험, 같은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난 회차에 지속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6, 7회차에서 둘이 다른 인물이라는 사실을 시청자에게 명확하게 알려주었습니다. 동장군 성혁은 이승기 즉 제천대성 손오공의 편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하선녀 성혁은 같은 여자라 할 수 있는 오연서 즉 삼장 진선미 편에 서 있습니다.
           


    그렇기에 동장군은 제천대성 손오공의 편에 서서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그렇기에 삼장 진선미를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손오공에게 알려주고 그 기회가 사라지자 손오공의 사랑을 삼장 진선미에게 확인시켜주기 위해서 금강고를 얼려서 손오공의 진심을 진선미에게 알려줍니다. 그러나 하선녀는 인간과 요괴의 사랑은 파탄에 이른다는 사실을 진선미에게 알려주었으며 또한 금강고를 얼리는 것 그것 자체를 부정해버립니다. 진선미가 지난 회차에서 제천대성 손오공의 사랑을 확인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기본적으로 로맨스에 판타지를 섞어놓는 것은 판타지가 주는 신선함과 새로움 그리고 낯설음을 시청자들에게 볼 거리로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섞으면 안 됩니다. 매 회차 한 에피소드씩 요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제천대성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의 사랑의 발전을 위해서 그들의 마음을 각각 각성시키기 위해서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지난 주까지 요괴를 이해못할 존재로 만들었다면 이번 주에는 인간을 신뢰받지 못할 존재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양쪽 모두가 서로로 인해서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지만 그 안에서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갑니다. 사랑은 무조건 따뜻한 것이 아니라 날선 아픔을 감당해야 성취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회 독특한 아이템이 나오게 되는데 그 여러 아이템 중에서 중요한 아이템은 제천대성 손오공과 삼장의 사이에 매개체가 되는 것일 수록 아무 능력이 없다 하더라도 특별한 가치를 갖게 됩니다. 지난 6회차에 모래시계가 그렇다면 이번 주는 용왕의 아들에게 받은 인어의 신기루입니다.
         
    이번 주 도서관 사서와 인어의 사랑 이야기는 드라마의 또다른 설정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줍니다. 인간과 요괴의 사랑은 둘 중 하나가 망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드라마는 선언한 것입니다. 하선녀가 말한 것도 그렇고 도서관 사서와 인어의 사랑이 파국으로 맞이한 것도 그것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고 편에 뜬 것처럼 제천대성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의 관계는 하늘이 맺어준 것인데 그 맺음의 이유가 결국은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죽이기 위해서라고 일단 못을 박아버립니다.
         

     

     


    인어의 신기루는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인데 손오공은 지난 수백 년 동안 술을 먹지 못했으므로 술을 먹는 가상 체험을 하고 싶어서 이 신기루를 얻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얻게 된 신기루를 술을 먹는 것에 쓰지 않고 오래전에 죽은 삼장의 할머니를 삼장이 만날 수 있도록 그것을 넘겨줍니다. 사랑에 빠진 요괴 아니 사랑에 빠진 남자가 하나씩 자신의 소중한 것을 인간 즉 여자에게 넘겨주면서 자신 안에 있는 사랑을 표출하는 방법을 배운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 사서와 인어의 사랑을 보면서 인간과 요괴의 사랑을 삼장 진선미는 이러한 사랑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라는 말로 압축시켜버립니다. 그러나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는 알고 있습니다. 제천대성 손오공도 삼장 진선미도 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랑을 하게 되었고 그 사랑이 그들 서로를 죽고 죽이는 관계로 만든다 하더라도 그 사랑을 멈출 수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과거 이승기는 아니 제천대성 손오공은 금강고를 빼낼 그 날을 기약했습니다만 이제는 더 이상 그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아픔을 온전히 수용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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