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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 박호산 인생술집 예능을 맛보다

연극만 하던 사람들이 드라마를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드라마에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원래부터 활동하던 사람들은 조금은 조역으로 빠지게 되었고 연극을 하던 사람들이 거의 주역으로 나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박호산도 박해수도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임하는 자세가 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에 도전할 다른 연극인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들에게 기회를 줄 새로운 제작진들을 위해서 그들은 열심을 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생술집에 찾아온 박호산과 박해수는 다른 게스트들보다도 더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꼭 이 방송을 해야 하나라는 마음을 가진 것이 눈에 보였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인생술집의 MC들의 도움으로 한 가지 두 가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박호산이 감빵생활에서 보여준 캐릭터 즉 혀짧은 소리를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하였기에 박호산도 박해수도 웃으면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생술집은 칠판에 이것 저것 안주꺼리와 함께 이야기꺼리를 올려놓았는데 원래 이야기꺼리 즉 대본은 해피투게더나 라디오스타 같은 경우 MC들에게 큐 카드 형식으로 주는 것이기에 게스트들은 작가들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생술집은 칠판에 모두 적어놓다보니 게스트들이 이야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박호산이나 박해수는 예능을 처음으로 맛보는 상황에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술이라는 매개체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기에 박호산도 박해수도 그곳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말을 하기도 하며 MC들과 자연스럽게 호흡하였습니다. 사실 연극을 오래 한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서 토크 예능에서 하는 이야기들은 그들이 얼마나 수고했는지, 고생했는지가 대부분이었기에 솔직히 기대가 되지 않았지만 의외로 인생술집에서 박호산과 박해수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야기해서 더욱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연기를 한다는 것, 그리고 연기를 지속한다는 것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자신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는 것입니다. 박호산이 슬기로운 감빵생활 오디션을 볼 때 신원호 피디에게 네 번 혹은 다섯 번째 만났을 때에 이렇게 많이 불러놓고 배역을 주지 않으면 양아치다라고 이야기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 때 신원호 피디는 무엇을 줘야 할 지 몰라서 이것 저것 배역을 시켜보는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였고 박호산은 어떤 배역의 이미지를 주든지 만들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박해수도 박호산도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든 다른 드라마든 혹은 연극이든간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틀을 하나 만들어놓고 그것 아니면 못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하나의 이미지가 있으면 그 이미지에 맞게 만들 수 있다라고 하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배우들이고 그러한 배우로서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그러한 의미에서 그들에게 하나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들이 뛰어넘어야 하는 장애물일 수 있습니다.
     

 

 


재능은 기회가 오게 만들지만 기회가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식으로 박호산은 인생술집에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좋은 이미지, 혹은 정형화된 이미지는 독이 될 수밖에 없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그들은 매일 노력하고 매일 그 노력을 실력으로 완성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첫 예능에 임하는 박해수와 박호산은 이후에도 예능에 계속 출연하게 된다면 그들은 또다른 실력자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들이 그러했듯이 말입니다.